영장과의 사람과에 딸린 동물.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한 동물로 사유 능력과 언어를 가지며 도구를 만들어 쓰는 특징을 지님. 인격을 지닌 사회적 구성원. 날이 저문다. 먼 곳에서 빈 뜰이 넘어진다. 無限天空(무한천공) 바람 겹겹이 사람은 혼자 펄럭이고 조금씩 파도치는 거리의 집들 (강은교, '自轉자전 · Ⅰ', "풀잎" P. 30) 저 뒷울 댓이파리에 부서지는 달빛 그 맑은 반짝임을 내 홀로 어이 보리 섬돌 밑에 자지러지는 귀뚜리랑 풀여치 그 구슬 묻은 울음 소리를 내 홀로 어이 들으리 누군가 금방 달려들 것 같은 저 사립 옆 젖어드는 이슬에 목 무거워 오동잎도 툭툭 지는데 어허, 어찌 이리 서늘하고 푸르른 밤 주막집 달려가 막 소주 한 잔 나눌 이 없어 마당가 홀로 서서 그리움에 애리다 보니 울너머 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