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시절 내 소년이었을 적에 신께서는 인간들의 거친 소리와 채찍으로부터 나를 숱하게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시절에 나는 동산의 꽃들과 어울려 평화롭고 흡족하게 놀았으며, 하늘의 나긋한 바람결도 나의 친구로서 놀이를 즐겼습니다. 또한 초목들이 당신을 마주 향하여 그 부드러운 팔을 내밀 때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흥겹게 하시듯 그처럼 당신께선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하셨습니다 아버지 헬리오스여! 그리고 엔디미온처럼 나는 그대가 가장 아끼는 아이였습니다 거룩하신 루나 여신이여! 오 모두들 신실하시고 다정하신 신드리여 나의 영혼 어마나 당신들을 사랑했는지 모두들 알고 있으리이다! 그 시절에 나는 이름을 하나하나 들어가며 당신들을 부르진 않았습니다. 당신들도 나를 부르실 때 이름을 호명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