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48

참꽃

'먹는 꽃'이란 뜻으로 진달래꽃을 말함. ↔ 개꽃.  참꽃 따며 산길 따라 학교 오가는두메의 봄 노래 아지랭이 되어 피고 (박용수, '一年일년· 5', "바람소리", p. 115)  문 창살에 진 십자가참꽃 지고 개꽃 피는 날에도햇살은 항시 밝아 (이성교, '어머니 얼굴', "山呤歌산령가", p. 30)  참꽂을 한 자루 따다 놓고 (황금찬, '어머니의 아리랑')

찰박여

발장구쳐. 발로 물을 가볍게 찰싹이다.→ 찰박이는 모습.  너무도 깊디 깊어 바다가 무서운데,오손도손 동무처럼 예쁜 손으로한오큼씩 길어올려 바다를 되질하고오리처럼 빨간 발로 바다물을 찰박여, (박두진, '바다와 아기', "거미와 성좌", p. 119) 퐁당퐁당 찰박이는 해와 꽃의 정,속의 너의 살과 넋을 의심하지 않는다. (박두진, '르느와르의 少女소녀', "수석열전", p. 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