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대 대과에 속한 늘푸른나무. 죽순은 먹기도 하고 약재로도 쓰임. 왕대. 누님. 생각나시는지요. 천정에서, 마루밑에서 숨어 살던 수염이 참대처럼 자란 당숙 말입니다. (김원호, '달밤', "행복한 잠", p. 1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4.11
참다이 참답게. 거짓없이 진실하게. 벌써 그는 갔네, 어젯밤에는 분명히 없었던골목 어귀 낯익은 집 문 앞에 걸린 弔燈(조등)을 보지저 낯설고 기이한 삶의 기호 앞에서, 아악!어둠의 구멍에 먹히는 부드러운 봄날의 참다이 살고 싶은 한 때 (장석주, '어둠에 바친다· 1', "어둠에 바친다", p. 3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4.01
참나물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초. 어린잎은 나물로 식용하며 흉년에는 구황용임. 향기가 있음. 나는활나물 혼닢나물 적갈나물 참나물을 찾던......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노천명, '푸른 五月오월', "창변", p. 1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3.16
참나무징 참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자리라는 뜻의 지역말. 참나무징 몇 대째 참나무 무성하던 언덕에 누워 (박태일, '아버지 누우시다', "약쑥 개쑥", p. 6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3.03
참꽃 '먹는 꽃'이란 뜻으로 진달래꽃을 말함. ↔ 개꽃. 참꽃 따며 산길 따라 학교 오가는두메의 봄 노래 아지랭이 되어 피고 (박용수, '一年일년· 5', "바람소리", p. 115) 문 창살에 진 십자가참꽃 지고 개꽃 피는 날에도햇살은 항시 밝아 (이성교, '어머니 얼굴', "山呤歌산령가", p. 30) 참꽂을 한 자루 따다 놓고 (황금찬, '어머니의 아리랑')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2.23
참깨방정 참깨 떨어지는 상태와 같이 매우 부산스럽게 방정떠는 일. 그렇게도들깨방정 참깨방정 다 떨던 창혁이 (고은, '도깨비불', "만인보· 3", p. 2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2.07
참귀신 진짜 귀신. 귀신을 꼭 닮은 모습. 가스실이 된 건물 속에서눈물 콧물 속에서보지도 못 하면서숨도 못 쉬면서窒息死境(질식사경)에서참귀신처럼 살아가는구나떡귀신쇠귀신 (정현종, '귀신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p. 5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1.24
찰오동나무 참오동나무. 오동나무와 비슷한데, 잎 뒤쪽에 흰 솜털이 나며 마을 부근에 심는다. 개오동이 아님. 나도 죽어가는 듯하다찰오동나무 잎새도 죽어가는 듯하다 (고은, '낮잠 뒤', "고은시전집· 2", p. 54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1.09
찰박여 발장구쳐. 발로 물을 가볍게 찰싹이다.→ 찰박이는 모습. 너무도 깊디 깊어 바다가 무서운데,오손도손 동무처럼 예쁜 손으로한오큼씩 길어올려 바다를 되질하고오리처럼 빨간 발로 바다물을 찰박여, (박두진, '바다와 아기', "거미와 성좌", p. 119) 퐁당퐁당 찰박이는 해와 꽃의 정,속의 너의 살과 넋을 의심하지 않는다. (박두진, '르느와르의 少女소녀', "수석열전", p. 18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