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735

클로드 맥케이(Claude McKay)

젊음 늦은 오후 하루가 끝날 무렵,오후 네시들이 연분홍 기도가 되어차곡차곡 접혀 쌓이고, 그리고 떠오르는 달 아래난 그들과 함께, 달콤하고 평온한 휴식 속에 누울 때가 있었네. 열린 공간 속에 난 잠들 수 있었네,하늘 위 빛나는 세계를 향해 반쯤 벗은 몸으로,평화로움이 길고 깊은 잠과 함께 왔네, 편안하게 얻은 잠은, 첫사랑처럼 달콤했네.​하나 이제는 그 어떤 위안도 - 마약, 담배, 술, 그 어떤 것도 -내 몸의 열기를 진정시켜 진정한 휴식을 가져다주지 못하며,또한 내 입속의 쓴 소금을 달콤하게 만들지 못하네, 그 소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짜게 하고 앞으로 영원히 그렇게 만들 것이네. * * * * * * * * * * * * * * Adolescence There was a time when..

여동빈(呂洞賓)

순양여조시(純陽呂祖詩) 순양자 여동빈 조사가 이르시기를 人身難得道難明 (인신난득도난명) 塑此人心訪道根 (진차인심방도근) 此身不向今生度 (차신불향금생도) 再等何時度此身 (재등하신도차신)  사람 몸 얻기 어렵고 도 밝히기도 어려워라 사람마음 따라 도의 뿌리를 찾나니 이 몸을 이 생애에 제도하지 못하면 다시 어느 때를 기다려 이 몸을 제도하리오 * * * * * * * * * * * * * * * *  중생들이여, 시간을 아껴 수행하라.여동빈은 중생들이 명리재색(名利財色)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헛되이 죽음으로 가는 것을 경계한 듯, 이 같은 시를 남겨 후학을 경계하게 하였다.  * * * * * * * * * * * * * * * * 여동빈(呂洞賓, 796년 ~ 1016년)은 중국 도교의 신선이다.중국 당나라..

클로드 맥케이(Claude McKay)

우리가 죽어야만 한다면 우리가 죽어야만 한다면, 돼지처럼 죽지 마라사냥감처럼 쫓기고 수치스러운 우리에 갇혀,주위에 미치고 굶주린 개들이 짖어대며,우리의 저주받은 운명을 조롱하게 하면서,우리가 죽어야만 한다면, 아, 명예롭게 죽어라,우리의 귀중한 피가 헛되이 흘리지 않도록,그러면 우리가 맞서는 저 괴물들조차도죽은 우리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아, 형제들이여! 우리는 공동의 적에 저항해야만 하네!수적으로 훨씬 적을지라도 용감하게 항거하라,그들이 수천 번을 공격할지라도, 한 번의 죽음의 타격을 가하라!우리 앞에 무덤이 열려 있다 한들 어떠랴?남자답게 저 비겁한 살인자들의 무리들에 맞서라,벽에 몰려, 죽어가면서도, 하지만 끝까지 저항하라! * * * * * * * * * * * * * * If we mu..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연인이여 연인이여, 무상하지 아니한가아름다운 그대의 유방도지극히 달콤한 그 입술도손을 잡고 눈물짓게 하는 맹세도나의 마음을 속박하는 한탄도옮은 향기는 다음날엔 사라지고다시 만날 날을 알 수 없으니.연인이여, 지상의 것은슬프면서도 무상하지 아니한가. * * * * * * * * * * * * * * よきひとよ よきひとよ、はかなからずやうつくしきなれが乳ぶさもいとあまきそのくちびるも手をとりて泣けるちかひもわがけふのかかるなげきもうつり香の明日はきえつつめぐりあふ後さへ知らず よきひとよ、地上のものは切なくもはかなからずや。 * * * * * * * * * * * * * * *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 Sato Haruo, 1892년 4월 9일 ~ 1964년 5월 6일)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시인이다.일본의 다이쇼 시대와 쇼와 시..

레이첼 필드(Rachel Field)

어떤 사람 이상한 일은 어떤 사람을 만나면몹시 피곤해진다는 것, 그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마음속 생각이 모두 움츠러들어마른 잎처럼 바삭거린다는 것. 그러나 더 이상한 일은또 다른 사람을 만나면마음속 생각이 갑자기 환해져서반딧불이처럼 빛나게 된다는 것. * * * * * * * * * * * * * * Some people Isn't it strange some peoplemake you feel so tired inside,Your thoughts begin to shrivel uplike leaves all brown and dried! But when you're with some other ones,it's stranger still to findYour thoughts as thick as fire..

레이첼 필드(Rachel Field)

반딧불을 쫓는 개를 보며 우리는 개를 보며 왜 웃는가,발톱과 뾰족한 코를 곤두세우고 눈을 굴리며 미친 듯이 뛰어가는,저 작은 신비로운 빛을 향해?우리는 더 유식하거나 현명한가그들을 반딧불이라 부르기 때문에?우리가 너보다 높은 위치에서네가 유령 같은 불빛을 향해달려가는 것을 보기 때문에,믿기지 않는 듯이, 반쯤 두려워하면서,그것이 빛나다 사라지며멀어졌다 다시 나타나는 것을,항상 닿을 수 없고, 결코 가까이할 수 없이.어떤 확실한 근거에서 우리는 그러한 부질없는 뒤쫓음을 비웃을 수 있는가,어두운 나무 아래 빛나는 그것들보다더 쉽게 사라지는 빛을 찾아 헤매는? * * * * * * * * * * * * * * For a dog chasing fireflies Why do we smile at one who g..

사토 하루오(佐藤春夫)

꽁치의 노래 가련하다가을바람이여마음 있으면 전해다오― 사나이 있어서저녁상에 혼자꽁치를 씹으며생각에 잠긴다고. 꽁치, 꽁치,그 위에 푸른 밀감(蜜柑)의 초를 떨어뜨려서꽁치를 씹음은 그 사나이의 고향의 버릇이었다그 버릇을 이상히 여기고 그리워서 여자는몇 번이고 푸른 밀감을 따와 저녁상에 차렸다.가련하다, 사나이에게 버림을 받으려는 유부녀와아내에게 배반당한 사나이와 식탁에 앉으니,박정(薄情)한 아버지를 가진 계집애는조그만 젓가락을 다루다 고민해아버지 아닌 사나이에게 꽁치의 창자를 주겠노라 하는 것이다. 가련하다가을바람이여너만은 보았으리세상의 얄궂은 저 단란(團欒)을.어째서가을바람이여그렇다 하더라도 증명하려무나저 한때의 단란은 결코 꿈이 아니라고. 가련하다가을바람이여마음 있으면 전해다오.남편에게 버림받은 아내와..

레이첼 필드(Rachel Field)

어린아이의 기도 이 우유를 축복하고 이 빵을 축복해 주세요.날 기다리는 부드러운 침대를 축복하여내가 곧 안전하게 달콤한 잠에 들게 하소서.어둠 속에서, 밤중 내내내 잠을 무섭게 하는 어떤 위험도일어나지 않기를 빌어요, 아침이 다시창가에 손짓할 때까지.내 눈에 익숙한 장난감을 축복해 주세요.날 여기저기, 아래위로, 사방 곳곳에데리고 다니는 신발을 축복해 주세요.내 작은 색칠한 의자를 축복해 주세요.등불 빛을 축복하고, 그 불을 축복하고,싫증 내지 않고 한결같이 사랑스럽게날 돌보아 주는 손을 축복해 주세요.친구들과 가족들을 축복해 주세요.아빠와 엄마를 축복해 주고우리 모두를 서로 가깝게 있도록 해 주세요.다른 아이들도 축복해 주세요,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두려움으로부터 안전하고 자유롭게 지켜 주세요.내가 ..

레이첼 필드(Rachel Field)

네가 한때 섬에서 잠을 잤다면 네가 한때 섬에서 잠을 잤다면,넌 결코 똑같을 수 없으리라,넌 그 전날과 똑같아 보이고똑같이 옛 이름으로 불리며,거리와 상점에서 바삐 움직이고,집에 앉아 뜨개질할지도 모른다.하나 네 발이 어디를 향하든넌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맴도는 갈매기를 볼 것이다.넌 이웃 사람들과 이것저것 잡담을 나누고,벽난로 가까이 머물지 모른다.하나 넌 배의 기적 소리, 등대의 종소리를 듣고잠결에 파도치는 소리를 들을 것이다.아, 넌 그러한 변화가 왜, 그리고 어떻게 네게 일어나는지 알지 못하며,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하나 - 네가 한때 섬에서 잠을 잤다면,넌 결코 똑같을 수 없으리라! * * * * * * * * * * * * * * If once you have slept on an island..

마투랭 레니에(Mathurin Régnier)

내가 나에게 눈을 던질 때  서른 살이 되어 나 자신을 바라볼 때,내 늙음을 보니두려움의 마음이 줄어들고,한순간에늙었으니 젊어졌다고말할 수밖에 없다.달리는 요람에서 관까지,낮은 내 눈에서 숨고,나의 불안한 감각은 사라진다.인간은 눈물 속에서 태어나 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는 꽃과 같다.그들의 나이는 날아가 버린화살처럼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그리고 여기서 그토록 유명한 그들의 이름은,그들이 죽자마자 군주만큼이나 가난한 사람들도 죽는다.한때 푸르렀고, 건강하고 힘찼고,꽃이 만발한 산사나무처럼 나의 봄은 맛있었다.쾌락이 내 가슴에 머물렀다.그리고 그다음에는 나의 모든 목적이 사랑의 게임과 식탁에 있었다.그러나 지쳤다! 내 운명은 잘 바뀌었다.나의 나이는 하찮은 것에 제한되어 있고,연약함은 나의 희망을 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