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웃방성 방(알리는 말)을 전하려고 아래 윗마을로 다니면서 크게 외치는 소리. 이 무서운 밤을 아래웃방성 마을 돌아다니는 사람은 있어 개는 짖는다 (백석, '개', "백석시전집", p. 7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5.02.18
아래뜸 마을의 아래 부분. 아랫마을. 마을은 우뜸 아래뜸 그림같이 놓여있고 (김상옥, '江강있는 마을', "초적", p. 16) 아래뜸 김상문 상선 형제쇠귀신에다 구두쇠 보탠 동네 자랑거리인데 (고은, '아래뜸 김상선', "만인보· 4", p. 4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5.02.08
아래 '그저께'의 경상방언. 기집이 사나하고 눈만 마차도 서방질이라꼬?우짜꼬! 아래 화전놀이에서 깔쌈해서뚝 기생 오라바이겉은 장구쟁이하고 눈마차뿟는데. (정숙시집, '눈 마찼다꼬예?', "신처용가", p. 8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5.01.26
아람 밤이나 상수리 따위가 충분히 익어서 저절로 떨어질 정도로 된 상태 또는 그 열매. 대초는 불이 붉고 밤은 아람 버럿세라水晶盤(수정반) 가튼 저 달 유난히도 밝은지고이 中(중)에 板門店(판문점) 砲擊(포격) 풍악인 체 하여라. (최남선, '秋夕추석', "육당최남선전집· 5", p. 56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5.01.11
아랄 아랄(Aral). 해(海). 하늘보다 검푸른 아랄의 물구비바다만큼 짙푸른 인도라의 城壁(성벽)太陽(태양)에도 내음새안뿌라의 꽃 (김춘수, '바람결', "김춘수전집· 1", p. 5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12.28
아라사(俄羅斯) '러시아'의 한자식 표기. 더러는 오랑캐영 쪽으로 갔으리라고더러는 아라사로 갔으리라고이웃 늙은이들은모두 무서운 곳을 짚었다 (이용악, '낡은 집', "낡은 집", p.77) 나의 故鄕(고향)은저 山(산) 넘어 또 저 구름 밖아라사의 소문이 자조 들리는 곳. (김기림, '午後오후의 禮儀예의', "태양의 풍속", p. 4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12.15
아라리 '알알이'의 연음 표기로 '송이마다'라는 의미. 한세상한세월살고 살면서난 보람아라리꿈이라 하오리 (한하운, '生命생명의 노래', "보리피리", p. 8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11.28
아뜩 정신이 어지러워 까무러칠 듯하다.→아득하다. 문득, 치켜드는 고개 위로아뜩 차오르는 산월출산 솟아 있습니다 (김완하, '월출산', "길은 마을에 닿는다", p. 5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11.23
아등그린 바싹 웅크린. 음달쪽에 외로히아등그린 山(산)구화못퓌리라 했더니어느 틈에 저 봉을 (최남선, '음달의 구화', "육당최남선전집· 5", p. 41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11.02
아들 사내 자식. 눈이 내린다.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린다.피신해 온 밤에아들의 시가 내린다.눈 다친 어린아이시가 내린다. -아버지의 몸에 눈이 묻는다.하늘의 눈이 묻는다. 빈 방 청소해주다 쓸어담은 종이 부스러기쓰레받기 위에서 빛 발하던 싯구절.눈이 내린다.아들의 시가 내린다. 분명 눈이 내린다.분명 우리 새끼들 자는 낮은 지붕 위무겁고 성스러운눈이 내린다. (이광웅, '아들 생각', "목숨을 걸고", , p. 13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