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아롱범

높은바위 2025. 5. 8. 06:53

 

표범.

 

 

걸어온 길가에 찔레 한 송이 없었대도

나의 아롱범은

자옥자옥을 뉘우칠 줄 모른다

어깨에 쌓여도 하얀 눈이 무겁지 않고나 (이용악, '우라지오 가까운 항구에서', "이용악시전집", p.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