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5

바다바래

바다를 바라고 기다림. 간절한 소망을 품은 모습을 묘사함. 바다 속에서 전복 따 파는 濟州海女(제주해녀)도 제일 좋은 건 님 오시는 날 따다 주려고 물 속 바위에 붙은 그대로 남겨둔단다. 詩(시)의 전복도 제일 좋은 건 거기 두어라. 다 캐어내고 허전하여서 헤매이리요? 바다에 두고 바다바래여 詩人(시인)인 것을. (서정주, '詩論시론', "미당서정주시전집", p. 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