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자바라. 놋쇠를 징 모양으로 만든 악기. 袈裟(가사) 벗어 메고 袈裟(가사) 벗어 메고맨몸에 바라를 치며 춤을 추리라 (신석초, '바라춤 序章서장', "석초시집", p. 85) 내 간 뒤에도 민족은 있으리니스스로 울리는 自由(자유)를 기다리라그러나 내 간 뒤에도 신음은 들리리니네 破漏(파루:'바라'의 원래 말.)를 소리없이 치라 (설정식, '鐘종', "해금시인선", p. 22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12.12
바디집 베를 짤 때 바디를 끼우게 홈이 패인 두짝의 테. 어머니는 바디집으로 올을 다독이고보름새 베바닥에 달이 진다이슬이 무거워 댓잎 지는 기척에 (이경, '베틀', "소와 뻐꾹새 소리와 엄지 발가락", p. 1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12.01
바디질 베나 가마니 따위를 짜는 데 바디로 씨를 치는 일. 어머니와 새터 용녀는 가마니 짝입니다용녀가 짚을 물 때도 있고바디질을 맡을 때도 있었읍니다 (고은, '용녀', "만인보· 1", p. 7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11.22
바디 베틀에 딸린 기구의 하나. 바디는 베나 가마니 따위를 짤 때, 날을 고르며 씨를 쳐서 짜는 대오리 같은 것을 빗발처럼 세워 만든 기구. 건강해라바디를 부디 고르게 써서잘 있거라 (김지하, '베짜는 누이에게', "애린, 첫째권", p. 110) 삼대 구년허리 졸라 감았던그 아픈 것아흐그 아픈 것이잉아 바디 들락날락빙아올 사올 올락낼락날과 씨 가로로 세로로, 세로로 가로로짜여 짜여서 (김지하, '삼베', "김지하시전집· 2", p. 11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11.03
바듸치는 베짱이 울음 우는 모습을 베 짤 때 바디질하는 모습으로 비유한 말. 山(산)뻐꾸기 목터지는길고 긴 여름해 지고베짱이 푸섶에서바듸치는 저녁에 (유안진, '장다리꽃', "그리스도, 옛 애인", p. 5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10.21
바득하게 가득하여 넘쳐 흐를 듯하게. 바득하게 고인 물의팽창한 水面(수면)을. (박목월, '넥타이를 매면서', "박목월시전집", p. 7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10.08
바드랍게 위태롭게. 모질게. 나의 마음아, 바드랍게도 아프고섧도다. (박종화, '愛애의 玉座옥좌로 나를 부를 때', "월탄시선", p. 4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09.23
바뒤 바디나물. 伐木(벌목)은 丁丁(정정)이라드라 마는앙강퀴 바뒤를 악물은 뿌리를 뜯어무쇠솥에 나르기 爲(위)하야 (설정식, '스켓취', "포도", p. 8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09.08
바둑 빌딩이 바둑돌처럼 펼쳐져 있는 모양을 형상한 말. 남산에 올라 본 서울빌딩들 바둑을 두누나 빌딩들 속의 사람들은얼마나 작은 몸일까 (유경환, '고마운 구름', "겨울 오솔길", p. 9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09.02
바대는 '바다는'의 방언. 어허 아침의 사나히야 그대 뒤찜지고 섯느냐 웃으나 답지 않다 답지 않어 바대는 바래가 답지 않다. (김북원, '그넓은 드을에', "재만조선시인집", p. 3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