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래서 미치다. 도달하다. 손이 자래서 오를 수만 잇스면情(정)하늘은 놉흘수록 아름답고 (한용운, '情天恨海정천한해', "님의 침묵", p. 7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1.05
자랑찬 자신에 찬. 자신에 겨운. 무섬ㅅ정 드는 이 새벽 가지올리는 저승의 노래저기 城(성)밑을 도라나가는 죽음의 자랑찬 소리여 (김영랑, '五月오월 아침', "영랑시선")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0.15
자랑업던 '자랑스럽다'의 변형된 표현. 銀河(은하)에서 銀河(은하)로날아 뛰던 너의 옛날그렇게 자랑업던 옛날이 그리워도 (박두진, '말에게', "박두진 전집· 2", p. 26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9.29
자란자란 작은 그릇 따위에 가득한 액체가 가장자리에 남실남실 넘칠 듯 말듯한 상태. 그대 돌아오라 자란자란물소리 감고홀로 주저앉은 둑길 한끝 (박태일, '그리움엔 길이 없어', "약쑥 개쑥", p. 1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9.16
자라목 자라의 목. 보통사람보다 짧고 바튼 목을 비유한 말. 왜면장이라 큰아들암팡진 자라목을 분질러라. (신경림, '쇠무지벌-횃불· 1', "남한강", p. 19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9.04
자드락밭 낮은 산기슭의 비스듬히 기울어진 밭. 그대 볼가심 알천 자드락밭 재리 흔들 비쭉이나는야 치룽구니 허릅숭이 천둥 벌거숭이 (김정환, '그대',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1", p. 4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8.21
자드락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스듬히 기울어진 땅. 반짝반짝 널린 산자드락 첫차에서 내리시는 모습 뵙고부터 저 눈물 쏟았습니다 (박태일, '젯밥', "약쑥 개쑥", p. 2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8.10
자동차사막 자동차로 가득찬 세상을 사막으로 풍자한 말. 문명 비판적인 시각의 표현. 나는 사막에다 말을 걸고 싶은 타조처럼둥굴 벽에다 그림을 새기고 싶은 크로마뇽인처럼자동차사막 바퀴사막을 달려간다. (김혜순, '침묵', "우리들의 음화", p. 1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7.26
자단향(紫檀香) 콩과에 딸린 늘 푸른 큰 키나무. 재목이 단단하고 아름다워 고급가구재로 쓰임. 紫檀香(자단향) 연기에 얼굴을 부비며울지도 못하는 밤이 있읍니다. (조지훈, '밤', "조지훈전집· 1", p. 6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