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르마기 두루마기보다 짧은 겉옷. 먹장삼 자르마기 입은 자오늘밤 기필 패거리 짜 나타나리라 (고은, '북관', "백두산· 1", p. 5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2.14
자로 '자주'의 옛말. 않으려도 자로 가는 눈에들창 너메 바깥은 대낮인 새파란 하늘인데 (유치환, '술집에서', "제9시집", p. 37) 내 꽃같은 잠 늦게 깨어서무논밭의 개구리 자로 울 때서야깊어진 어둠 등에 받으며머리 위의 별빛도 한달음에 지고 왔다네. (박정만, '자두나무에 자두 열릴 때', "어느덧 서쪽", p. 6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2.03
자래운 '자라다', '길러오다'의 강세어.→자래우다. 露嶺(노령)을 다니면서까지애써 자래운 아들과 딸에게한마디 남겨두는 말도 없었고 (이용악, '풀버렛소리 가득차 있었다', "이용악시전집", p. 1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1.19
자래서 미치다. 도달하다. 손이 자래서 오를 수만 잇스면情(정)하늘은 놉흘수록 아름답고 (한용운, '情天恨海정천한해', "님의 침묵", p. 7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1.05
자랑찬 자신에 찬. 자신에 겨운. 무섬ㅅ정 드는 이 새벽 가지올리는 저승의 노래저기 城(성)밑을 도라나가는 죽음의 자랑찬 소리여 (김영랑, '五月오월 아침', "영랑시선")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0.15
자랑업던 '자랑스럽다'의 변형된 표현. 銀河(은하)에서 銀河(은하)로날아 뛰던 너의 옛날그렇게 자랑업던 옛날이 그리워도 (박두진, '말에게', "박두진 전집· 2", p. 26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9.29
자란자란 작은 그릇 따위에 가득한 액체가 가장자리에 남실남실 넘칠 듯 말듯한 상태. 그대 돌아오라 자란자란물소리 감고홀로 주저앉은 둑길 한끝 (박태일, '그리움엔 길이 없어', "약쑥 개쑥", p. 1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9.16
자라목 자라의 목. 보통사람보다 짧고 바튼 목을 비유한 말. 왜면장이라 큰아들암팡진 자라목을 분질러라. (신경림, '쇠무지벌-횃불· 1', "남한강", p. 19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9.04
자드락밭 낮은 산기슭의 비스듬히 기울어진 밭. 그대 볼가심 알천 자드락밭 재리 흔들 비쭉이나는야 치룽구니 허릅숭이 천둥 벌거숭이 (김정환, '그대',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1", p. 4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