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무러지면 바다 속에 들어가 떴다 잠겼다 하면. 매양 벌려둔 저 바다인들풍덩실 내 자무러지면수많은 魚族(어족)들의 원망이 넘칠 것 같다. (한하운, '何雲하운', "보리피리", p. 4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5.24
자맥질 무자맥질. 물 속에 들어가서 떴다 잠겼다 하며 팔다리를 놀리는 짓. 하늘의 비늘 구름들이 내려와서자맥질하며 멱감고 나오는 (나태주, '하일음', "대숲 아래서", p. 1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5.03
자망 물고기가 그물코에 걸리거나 또는 그물에 말려서 잡히도록 된 그물의 일종. 허깨비 같은 유성댁을탁 넘어뜨려 자망을 했읍니다.정신 차려 일어섰다가다시 그 검은 물체에 떠받쳐 자망을 했읍니다. (김기홍, '유성댁', "공친 날", p. 8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4.24
자마리 '잠자리'의 방언. 아, 무한한 하늘과 나 사이의 거리 가을 자마리들이 눈앞을 날은다 생명처럼. (조병화, '가을 하늘 밑에서', "내일로 가는 밤길에서", p. 3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4.12
자리테위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는 뗏목. 폭낭 올랑 폭 타 먹곡폭낭에 올랑 자리테위도 바래여보곡 (김광협, '검북낭 올랑 검북 타 먹곡',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10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3.26
자리젓 자리돔으로 담근 젓갈. 조팝 감저밥 베치김치 자리젓자리젓 베치김치 감저밥 조팝팍팍 언주왕 먹으멍영도 살곡 저영도 산다저영도 살곡 영도 산다 (김광협, '모인 좁쌀 감저밥',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4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3.15
자리덧 낯선 곳에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는 증상. 할머니의 자리덧을 듣습니다어머니, 저도 나이가 들어 늙겠지요 (김명수, '어느 농부의 일기· 8', "어느 농부의 일기", p. 2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3.06
자리끼 밤에 자다가 마실 준비로 머리맡에 두는 물. 새벽 자리끼 찬물 마시고 듣는다이 개 짖으면저 개도 저 개도...... (고은, '旅愁여수 · 79', "고은시전집· 1", p. 322) 잠자리에서는 반드시 방 윗목에 자리끼를 두고 자는 풍습이 있다. (송수권, "남도기행")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2.20
자리걷이굿 시신을 눕혀 놓았던 자리에 붙어 있을 악귀를 쫓는 굿. 뒷마당그늘 지나이끼 낀 바위 (장인성, '자리걷이굿', "굿詩시", p. 13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