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극복 등진 채 나는 기다린다. 너는 산 위로부터 멀리 또는 가까이 머무른다. 등진 채 나는 너를 기다린다. 왜냐면 자유인은 동경의 사슬에 묶여서도, 유성먼지의 관을 써서도 안되기 때문에 사랑은 모래 나무 불에 타지만 결코 소진(燒盡) 되지 않는― 등진 채 사랑은 너를 기다린다. * * * * * * * * * * * * * * * * 넬리 작스(Nelly Sachs, 본명 Leonie Sachs, 1891년 12월 10일 ~ 1970년 5월 12일, 향년 78세 )는 스웨덴의 시인·극작가다. 주로 독일어로 작품을 썼다. 196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유대인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공장주인 아버지의 서재에 파묻혀 어려서부터 모든 시대의 민담과 동화를 읽고 문학적 소양을 키운 작스는 낭만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