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랍떡 백성들이 먹는 막떡의 한 종류. 떡갈나무의 잎사귀로 싸서 찐 떡. 이렇게 편안하다니장떡 가랍떡 오르랑떡여진 마을 시루떡인 듯 편안하다니아내가 쪄내온 떡 한입 물고먼데 북포태산 산자락에 송구스럽다 (고은, '다시 삼지연', "백두산 · 3", p. 9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ㄱ 06:54:22
태 자태. 모양새. 맵시. 곱상한 태가 남아 있는국밥집 여주인이흙을 털며 구두끈을 조이는 우리들의 등 너머에서 살짝 웃었다 (최동호, '여우 웃음',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p. 8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1.28
코뿔소 무소. 무소과에 속하는 짐승의 총칭. 성질은 둔하나 청각, 후각이 예민하고 초식성임. 이 시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삶의 맹목적인 여러 모습을 상징한다. 코뿔소가 달린다.안면에 뿔을 단 그가쟁취하자, 쟁취하자며뿔이 된 그가 뽀얀 먼지 속을달린다.코뿔소, 안면에 뿔을 단 그가. (이건청, '코뿔소를 찾아서-흐린 날', "코뿔소를 찾아서", p. 2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2025.01.27
아래 '그저께'의 경상방언. 기집이 사나하고 눈만 마차도 서방질이라꼬?우짜꼬! 아래 화전놀이에서 깔쌈해서뚝 기생 오라바이겉은 장구쟁이하고 눈마차뿟는데. (정숙시집, '눈 마찼다꼬예?', "신처용가", p. 8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5.01.26
사롭건만 새롭건만. 신선하건만. 낯익은 강아지처럼발등을 핥는 바다바람의 혀빠닥이말할 수 없이 사롭건만나는 이 港口(항구)에 한 벗도 한 親戚(친척)도 불룩한 지갑도 戶籍(호적)도 없는거북이와 같이 징글한 한 異邦人(이방인)이다. (김기림, '異邦人이방인', "태양의 풍속", p. 7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2025.01.25
참귀신 진짜 귀신. 귀신을 꼭 닮은 모습. 가스실이 된 건물 속에서눈물 콧물 속에서보지도 못 하면서숨도 못 쉬면서窒息死境(질식사경)에서참귀신처럼 살아가는구나떡귀신쇠귀신 (정현종, '귀신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p. 5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1.24
바라지 햇빛을 들이려고 바람벽의 위쪽에 낸 작은 창. 쥐알봉수나 지질컹이하고 항가빠시는 왜 해외주물집 바라지 속 훤히 들여다보이는되지기 감투발 매나니로 솟을대문 눈치보며코푸렁이나 쥐코조리하고 항가빠시는 왜 해 (김정환, '항가빠시', "노래는 푸른 나무 붉은 잎· 1", p. 103) 밤이면 산이 우는산울음 소리뜨인 귀 밝아지는 오밤중이면바라지 흔드는밤바람 소리 (박용수, '산울음· 1', "바람소리", p. 4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5.01.23
하늘눈 하늘의 척도. 신의 척도를 형상한 말. 풀이 되어 피고 지는 이 세상의 꿈도 아니다하늘눈으로나 보이는, 오직 이 마음에 돋아난 그림자 풀이다. (박제천, '天眼천안', "달은 즈믄 가람에", p. 8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ㅎ 2025.01.22
자리 자리돔. 생선의 일종. 자리 거리레 가는 사름구물 메영 이레착 저레착으상으상 조짝조짝조짝조짝 으상으상이레착 저레착 저레착 이레착 (김광협, '노리 사농 가는 사름',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3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1.21
마력 바람의 세기를 엔진에 비유한 말. 바람이 불었다.1馬力(마력)의바람이 불었다. (김용범, '비로자나 佛불에 관한 명상', "비옷을 입은 천사", p. 6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