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당콩당 (어린 가슴 따위) 작은 것이 가볍게 연이어 뛰는 모습. 가을 꿀벌의 달콤한 針(침)에내 가슴아름답게 꽂혀 콩당콩당 숨쉰다. (이준관, '햇빛 맑은 가을날', "가을 떡갈나무 숲", p. 19) 어린 석이 가슴 어쩌자고콩당콩당 뛰는 작은 가슴 어쩌자고 (오봉옥, '제2장', "붉은 산 검은 피", p. 86) 작은 가슴팍들 콩당콩당 뛰는 건 또 어쩌랴 (오봉옥, '제3장', "붉은 산 검은 피", P. 11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2025.07.21
참아 '차마'의 강세 표현. 초롱에 불빛, 지친 밤 하늘구비 구비 은하ㅅ물 목이 젖은 새,참아 아니 솟는가락 눈이 감겨서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서정주, '歸蜀途귀촉도', "미당서정주시전집", p. 6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5.07.20
자물자물 무엇이 물에 잠길 듯 말 듯한 상태로 오래 되풀이 되는 모양. 그 물빛이 누렇게 죽어 위로 자물자물 뒤돌아 보는데 (박태일, '그 무슨 역사가 대견했던지', "가을 악견산", p. 10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5.07.19
아르궂 '아랫목'의 평안 방언. →아르굳. 더북한 삿방 쩔쩔 끓는 아르궂을 좋아하는 이것은 무엇인가 (백석, '국수', "백석시전집", p. 10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5.07.18
사리사리 실 따위를 늘어뜨려 놓은 모습. 책에 붓에 쌀에 은전 금전가진 보화를 그뜩 싸논 돌床(상) 우에할머니는 사리사리 국수를 노시며命福(명복)을 비시고하라버진 청실 홍실을 느려 활을 놔 주섯다 (노천명, '돌잽이', "창변", p. 4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2025.07.17
바람깃발 바람을 깃발로 비유한 말. 탄소와 산소와 물이 아니라 만남의 탄소와 헤어짐의 산소, 또는 깨달음의 탄소와 죽음의 산소, 언어의 물과 사랑의 물이 햇빛 아래 함께 모여 펼치는 뒤죽박죽의 잔치, 하늘천막, 바람깃발, 바람손님...... 뒤죽박죽의 잔치에는 항상 내 몸이 제물로 놓인다. (오규원, '끈', "이땅에 씌어지는 서정시", p. 7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5.07.16
다솟든 다소곳이 기울이던. 쏟고 있던.→다솟다. 나는 마음을 다솟든 비누질에서 머리를 한번 쳐들고는 아득한 생각으로 비소리를 듯는다. (이상화, '파-란 비', "이상화전집", p. 15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ㄷ 2025.07.15
마사트려라 부서뜨려라. →마사뜨리다. 北天(북천)을 바라보면 幸福(행복)하면서 목이 멘다바다여 파도 쳐라바람은 일라간절한 懷鄕(회향)을 마사트려라 (정훈, '懷鄕회향', "머들령", p. 1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5.07.14
나무부처 나무를 다듬어서 만든 부처. 목불상(木佛像). 落照(낙조) 正刻(정각)해보다 더 타오르며 달리는 섬들이여내 나무부처 가슴 속 지푸라기도 타오르며 달리는 섬들이여 (고은, '多島海다도해를 돌며', "고은시전집· 2", p. 53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5.07.13
가래착 '맷돌짝'의 제주 방언. 가래착에 모물 한되박박갈앙 가룰내곡 (김광협, '전기고장 타다그네',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2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ㄱ 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