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꼬리 방안에 광솔불 켜는 곳. '코콜'의 방언. 코꼬리만한 방을 떠나넓은 천지를 찾는데 (이성교, '南行남행 길', "南行남행 길", p.9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06:20:53
다못² 자못. 다못 땅에는 만나송이같은 눈만이 白銀(백은)의 자리를 淨(정)하게 펴고 그 어느 높으신 이가 오시기를 기다리지 않습니까? (노춘성, '雪月설월', "백공작", p. 1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ㄷ 2024.11.14
탕개 물건에 동인 줄을 죄는 물건. 여기서는 아기집의 문이 열리는 것을 뜻하기도 함. 물건을 감거나 묶은 줄을 죄는 장치. 줄의 중간에 비녀장을 질러 틀면 줄이 죄어들게 된다. 탕개 풀리는 순간반죽된 진통과 기쁨그토록 그리던 딸귀여운 장미를 낳았다. (김파, '축복', "흰돛", p. 15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11.13
파수째 파수(派收)란 장날에서 다음 장날까지의 기한. 따라서 세 파수란 보름 정도. 다리를 저는 이발사는바닷가 작은 동네화통방앗집 아들이었다는 것이 자랑이다세 파수째 궂으면서도비는 오는 듯 멎는 듯 먼지잼으로나 선뵈고젖은 수건 냄새로만 골목을 채운다 (신경림, '중복', "가난한 사랑노래", p. 3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ㅍ 2024.11.12
탕 '타가지고', '타서'의 제주 방언. 양력 유월 스무닷새빨갱이덜 들어왔젠하난우리 아덜 군인 가곡우리 아시 군인 가곡우리 조케 군인 가곡대맹이엔 흰 띠 둘르곡화물차 탕 성내로 가라 (김광협, '죽엉 온 놈 살앙 온 놈',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7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11.11
코구리 이삭. 한락산도 발구룽하여가곡조팥듸 조 코구리도 노리룽하여감쩌 (김광협, '상산에 올린 쇠',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9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ㅋ 2024.11.10
하늘그물 하늘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행위를 하늘에 그물이 쳐져서 거기에 시선이 붙잡힌 것으로 표현한 말. 주린 아이들 鸚鵡(앵무)의 부리로고개 넘어 빈 창자로 울며검은 눈 하늘그물에 얽히는날이면 날마다말하지 말고 바라보지 말고 깨우지 말고다만 향기에 뉘어 주리니 (윤후명, '劍客검객', "명궁", p. 8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ㅎ 2024.11.09
찰두메 깊고 깊은 두메산골. 묵힌 밧 稅(세)를 내고 못 먹은 논 供出(공출)하며찰두메 어듸라도 徵寡(징과)쪼차 드러옴을唐(당)나라 노날에 이미 慨嘆(개탄)한이 잇도다. (최남선, '讀 古詩독 고시', "육당최남선전집· 5", p. 57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1.08
다못¹ 다만. 다못 활엽나무가 저이들끼리늘 푸른 나무 사이에서띄엄띄엄 서로 잎새마다 물이 들었구나 (고은, '無무', "고은시전집· 1", p. 38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ㄷ 2024.11.06
자래서 미치다. 도달하다. 손이 자래서 오를 수만 잇스면情(정)하늘은 놉흘수록 아름답고 (한용운, '情天恨海정천한해', "님의 침묵", p. 7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ㅈ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