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님 임금. 나랏님 계신 북으로 북으로 넘어지고 깨어지고 다시 그 기와 조각이 언덕을 이루었다 하니 (박태일, '어부사시가', "가을 악견산", p. 8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4.06.11
나란나란 가지런히 줄지어 있는 모양. 공회당 문 앞에서 김씨 이씨 댁 며느리들 명절 배급 고기근이나 제대로 챙겨 받기 위해 나란나란 줄을 서는데 (박태일, '용호농장· 1', "약쑥 개쑥", p. 4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4.05.28
나락벌 벼가 자라고 있는 넓은 땅. 잠자든 산맥이 불쑥 일어나나락벌에 해는 이글거리고 배추빛 그저 좋은 어느 날에야그 어느 때야 울리나주름 깊은 가난 위에 꽹과리는 울리나 (김지하, '타작', "김지하시전집·1", p.9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4.04.25
나락단 볏단. 날라리 피릿고개 우에는 신작로가 뚫리고 나락단 높이 쌓은 금빛 마차 미끄러지니 (유안진, '豊年歌풍년가', "그리스도, 옛 애인", p. 5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2.21
나락농사 벼 농사. 나락농사 망쳐도 인상된 건 정부미 고추농사 망쳐도 수입 고추 풀어 (김기홍, '장날', "공친 날", p. 10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2.09
나락꽃 벼꽃. 그러한 어느 날 꿈에 나는 보았다 당숙모의 모판에 모들이 불쑥불쑥 솟아나고 금새 나락꽃이 피고 이삭이 패고 자라난 벼들이 온 들과 산을 덮었다 (곽재구, '당숙모 하향기 · 2', "전장포 아리랑", p. 7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1.26
나라움 나라 세움의 싹. 感謝(감사)하다 하바드 예일 두 大學(대학) 네 功績(공적)은 史記(사기)에 不朽(불후)할지라 나라움이 도치던 福(복)된 땅으로 永遠(영원)히 큰 榮光(영광)을 가지게 하라 (최남선, '세계일주가', "1914년 10월 청춘 제1호", P. 36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1.09
나라사랑 애국하는 일. 이런지라 어른들도 밤에는 독립투사 지나는 길손 맞아들여 이모저모 소식 듣고 나라사랑 겨레사랑 가슴마다 채워 두니 (고은, '千年以後천년이후', "고은시전집 · 2", p. 86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0.28
나라보살 순국선열.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사람을 높여 부른 말. 살보살에게도 나라 있나니 나라 앞에서 나라 보살이 되었나니 (고은, '논개', "만인보 · 3", p. 16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