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보살 순국선열. 나라를 위해 몸 바친 사람을 높여 부른 말. 살보살에게도 나라 있나니 나라 앞에서 나라 보살이 되었나니 (고은, '논개', "만인보 · 3", p. 16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0.15
나뜨고 공중이나 물 위에 낮게 뜨고. 사랑도 두고 원수도 두고 알 몸둥이엔 鳴咽(명인,명열)을 안고 구름이 나뜨고 날세가 險(험)하다 (강홍운, ' 驛名板역명판', "노방초", p. 4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10.04
나동그라져 이리저리 마구 내 던져 져. → 나동그라지다. 아니 파도 같은 喊聲(함성)으로 群衆(군중)의 떼가 밀려온다 아― 퍼덕이는 내 맥박을 지레 밟고 지나간다 한 송이 꽃송이가 나동그라져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 (박이도, '거울', "폭설", p. 4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9.08
나도밤나무 나무 이름. 나도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소외는 깊다. 나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 사이에서 나도밤나무와 너도밤나무 사이에서 소외의 房(방)은 깊다. (최승자, '소외의 房방', "기억의 집", p. 4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8.22
나닐준비 내릴 준비. 汽笛(기적)이 운다 汽笛(기적)이 운다. 老人(노인) 한 분이 잠오는 눈을 부비며 나닐준비를 한다 (주요섭, '밤차', "비판", 1933.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8.09
나날살이 매일 매일 살아가는 일. 폐왕성에서 폐왕을 기다린다 사람 드나지 않으니 폐왕은 나날살이를 잊고 모난 빗돌에 발이 끌린다 (박태일, '폐왕을 위하여 · 2', "약쑥 개쑥", P. 2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7.29
나나지성 푸닥거리하는 소리. 갯비나리 나나지성 그 소리 원한풀이 겨레의 한풀이여라 죽어서도 이 겨레 살아서도 이 겨레 (고은, '갯비나리-세째마당', "고은시전집 · 2", p. 64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7.15
나깨수제비 메밀의 속나깨로 쑨 수제비. '나깨'는 메밀 껍질. 메밀의 속나깨로 쑨 나깨수제비는 거뮈튀튀하나 맛은 여간 아니다. (송수권, "남도기행")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6.29
나긋이 연하고 부드럽게. 나긋이 푸는 꽃빛은 나비의 觸手촉수가 되기도 한다 (채규판, '꽃 素描소묘', "채규판시전집", p. 5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ㄴ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