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그네 '말고'라는 뜻의 제주 방언. 하다하다 봉분 우인올라가질 마라그네 (김광협, '운동고장 타젠 가난',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1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5.01.05
마뜩하게 어떤 조건에 잘 어울리게. 알맞게. 북간도 서간도 의병들이그곳 동포들의 피맺힌 곡식이나 거덜낸다고혀를 차며 마뜩하게 여기지 않았던 바이번의 제안에 이르렀다 (고은, '황진 만리', "백두산· 3", p. 23) 마땅하오마땅하오, 마땅하다고나무는 마뜩하게 꽃을 터치고운애서린 가지 끝에 꽃은 또져서 (조예린, '빗물', "바보당신", p. 8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2.29
마딘 단단한. → 마디다. 마딘 송이눈 몰려 하늘을 메울수록할머님 손 마디마디에 괸 눈물이젖은 땅 위로 머리 풀고 내려와솔잎처럼 떨어져들을 찍는다. (김완하, '할머님의 겨울', "길은 마을에 닿는다", P. 9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2.13
마디풀 편죽(扁竹). 길가 빈터에 흔히 자라는 일년초. 높이 10~40cm로 잎은 흰 녹색이고 줄기는 세로로 줄이 있음. 7월에 작은 꽃이 피는데 피기 전에는 빨간색이나 피면 연초록이 됨. 땅가루 범벅삼빡한 비바람 없어도시들지 않는다 ···중략··· 깔끔한 잎옹골찬 마디왜 겨드랑이 가렵지? (김종태, '마디풀', "풀꽃", p. 4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1.25
마디발 여러 개의 마디로 된 발. 마디발 昆蟲(곤충)이 마디발 言語(언어)를 낳고,마디발 昆蟲(곤충)을 낳고, 낳고, 낳을 때문 밖에 서 계신 어머니,우리 어머니. 나는 알려고 하지 않는다. (김혜순, '서울 蜃氣樓신기루', "또 다른 별에서", p. 8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1.20
마등갱이 '마디'의 속된 말. 지나온 열 두 달마등갱이를 추스르자그리던꿈의 살집에서 먼메마른열매 (중략) 저리던마등갱이 속아픔새벽 안아눕는다 (최승범, '섣달의 밤노래', "무얼 생각하시는가", p. 7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0.31
마듯한 빠듯하게 들어맞는. 너의 다섯자 작은 몸을 누인마듯한 지붕 밑은 어디메냐? (임화, '幸福행복은 어디 있었느냐', "회상시집", p. 1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0.20
마듭 '매듭'의 방언. 마듭이 풀어노면 헷갈킨 일천 실오리 다 풀어지네, 때마처 바늘귀만치 터저노아도 큰 방축이 터진다네. 내 그 마듭 그 바늘 되자커늘 (김동환, '最終夜최종야', "삼인시가집", p. 17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10.04
마대 지팡이(심마니 용어). 이 운동의 결실이 얼마 후에 나타날지 모르지만 먼 훗날 마대를 짚고 노리개 앞서 데팽이나 줄멩이 또는 히게를 맞으며 산을 올라 마당심 봤다는 그 소리에 개장마니의 카랑카랑한 소리도 들릴 듯하다. 이 저 산에서 코잘맹이, 넙대, 마당너구리도 함께 솟아날 듯하다. (송수권, "남도의 맛과 멋", p. 39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