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힘들게 씹히는 모양.
오가지 못하는 발걸음의 쓸쓸한 그늘이
틀니 이빨 사이에 진득하게 걸린다.
마물마물 차돌처럼 씹힌다. (정동주, '정월 보름날· 2', "논두렁에 서서", p.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