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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다'의 사용 혼란

'빌리다'는, 1. 나중에 갚거나 돌려주기로 하고 얼마 동안 가져다 쓰다 2. 받거나 의지하다 3. 취하여 쓰다이지만, 이곳에서 2022.8.30일에 '헷갈리기 쉬운 우리말',15) 빌다 / 빌리다 : 이 자리를 빌어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빌다'는 '소원을 빌다'와 같이 바라는 것을 이루게 해 달라고 간청하거나, '용서를 빌다'처럼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호소할 때 쓰인다.'빌리다'는 물건, 돈 등을 나중에 돌려주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쓰거나, 일정한 형식 또는 남의 말 등을 취하여 따를 때 사용한다.에서 밝힌 바 있다. 또, 2022.10.29일, '빌어오다' → '빌려오다'에서도,단어의 의미를 굳이 구별하지 않고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남의 돈을 돌려..

공방계(空房戒)와 소녀

이조 중엽에 라 하여, 한국선비의 한 시련의 도풍(道風)이 은밀히 유행했었다.서경덕(徐敬德)의 유교도교(儒敎道敎)의 융합사상이 빚은 수도방법 가운데 하나인 이 계(戒)는 기생(妓生)과 이불을 같이 한다든지, 또 처첩1비(妻妾一婢)와 이불을 같이 함으로써 본능을 극도로 달구어 놓고, 교접을 않음으로써 양성(養性)한다는 자학수도(自虐修道)다.처첩과의 공방계는 1년 내지 3년의 기간을 정해놓고 이 계행(戒行)을 하곤 하였다.이 공방계는 그 후 타락하여 양반들이 천녀나 천첩과 교합할 때 그 잉태를 기피하기 위한, 피임법으로 전용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양희수(楊希洙)의 공방계는 이색적인 것이었다.성종(成宗) 때 영암군수(靈岩郡守)였던 양희수(楊希洙)가 임지로 가는 도중, 장성(長城) 땅에서 있었던 일이다.주막이 ..

시그프리드 서순(Siegfried Sassoon)

모두가 노래했네 모두에게서 갑자기 노래가 터져 나왔네,그리고 난 기쁨으로 가득 찼네갇혔던 새들이 자유를 찾아 날아갈 때 느끼는,하얀 과수원과 짙은 초록 들판을마음껏 날갯짓하며, 멀리 - 멀리 - 보이지 않을 때까지.​ 모두의 목소리가 갑자기 높이 울려 퍼졌네,그리고 아름다움이 저무는 해처럼 다가왔네,내 가슴은 눈물로 떨렸고, 공포는사라져 갔네... 아, 하지만 모두는 한 마리 새였네, 노래는 말이 없었고, 노래는 불리지 않을 것이네. * * * * * * * * * * * * * * Everyone sang Everyone suddenly burst out singing;And I was filled with such delightAs prisoned birds must find in freedom,W..

시간의 제단(祭壇)

흐르는 곡은, Alan Parsons Project - Time * * * * * * * * * * * * * * * 시간의 제단(祭壇) 高巖 우리의 생각은하루하루 시간에게 바쳐진다.침묵 속에 놓인 그 제단 위에소망과 후회의 조각들이 올려지고,대신 추억 몇 점,그리고 잊음의 안개를 얻는다. 기회는,길목에 오래 머문 자의 품으로 스며들고,바람이 지날 때마다간절함은 더 단단해진다. 어둠이 있어,달은 제 얼굴을 밝힐 수 있고,텅 빈 밤하늘이 밀려가는 오늘은 또 다른 과거가 된다. 모든 기다림은빛나는 시작의 전주곡.시간에게 바친 우리의 하루가내일을 물들일 것이다.

보조개

"내 왼뺨에는 보조개가 있는데 오른뺨에는 보조개가 없다.""최근엔 이런 보조개를 만들기 위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성형학적 관점에서는 입과 옆 선, 눈동자 아래 선이 만나는 부분에 생기는 보조개가 매력적이라고 보여진다." '보조개'는 '웃거나 말을 할 때 볼에 오목하게 들어가는 자국'을 말한다.'보'는 '볼'에서 'ㄹ'이 탈락한 것으로, '볼조개'가 '보조개'로 된 것이다.'ㅈ'앞에서 'ㄹ'이 탈락하는 경우는 많은데, '불지불식 간에'가 '부지불식 간에'로 되는 것 등이 예이다. 이 '보조개'를 다른 말로 '볼우물'이라고도 한다.'보조개'는 옛날부터 썼던 단어 頰 보죠개 협(훈몽자회上:13)>이고, '볼우물'은 최근에 생긴 단어이다. 사족(蛇足)으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는 보조개를 '천사의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