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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린다

도금한 것은 금방 벗겨지지만 순금은 영원히 벗겨지지 않습니다.진짜이기 때문입니다. 진짜는 어디를 잘라도 같습니다.어제 일과 오늘 일이 다른 점이 있다면 한쪽은 진짜이고 다른 쪽은 가짜라는 것입니다.말이라는 것도 진심에서 나온 말과 머릿속에서 나온 말이 있습니다.'말 한마디가 사람을 살린다'라고 하지만 사람을 감동시키고 공감시키는 말, 절망한 사람의 마음에 등불이 되는 말, 삶의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말, 이런 말들은 모두 머리 로 여러 번 생각해 낸 말은 아닙니다.살아 있는 말은 말하는 사람의 체온을 전하는 말입니다.상대의 슬픔과 기쁨, 고생과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느낄 수 있으므로 다정한 말이 나옵니다.이런 말을 화술로 배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나 허무합니다.인간에게도 도금과 순금이..

사알사알

'살살'을 운치 있게 표현한 말. 왜 사알 사알 피해만 가는가?그러니까 깜둥이는 노여워하고그래서 깜둥이는 反抗(반항)해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서정주, '케네디 記念館기념관의 黑人흑인들을 보고', "미당서정주시전집", p. 405) 천천히 사알사알張順孫(장순손)이를 몰고 上京(상경)하다가 運數(운수) 좋은 적당한 때에풀어 놓아 주었지. (서정주, '돼지머리 쌍통 張順孫장순손의 運數운수', "미당서정주시전집", p. 675)

이라크:바드르 샤키르 알사이얍(Badr Shakir Alsayyab)

재래시장에서 밤과 재래시장. 행인들의 중얼거리는 소리들과 낯선 발자국 소리들만이 들린다. 캄캄한 밤. 바람이 슬픈 소리를 흩뜨린다. 밤과 재래시장, 행인들의 중얼거림. 재래시장의 낡은 상점들에서 창백한 얼굴들 사이로, 마치 사라지는 소리처럼 흘러나오는 불빛이 슬픈 등불들을 마치 거리의 도마뱀처럼 창백하게 쥐어짠다. 슬픈 그 시장에서 낯선 이들이 내 앞을 얼마나 스쳐 지나갔던가 그는 보았다 보지 못했다. 캄캄한 밤에 사라졌다. 창문 유령이 굴뚝에서 흔들리며 반짝거린다. 바람이 연기를 희롱하고 장난친다. 바람이 연기와 혼란스럽게 슬프게 장난을 친다. 그리고 노래의 메아리와 멀리 보이는 달빛이 밤들과 대추야자를 생각나게 한다. 나는 이방인... 나는 계속해서 그 소리를 듣는다. 재래시장에서 떠날 것을 꿈꾼..

당신의 우리말 실력은?

※ 다음 물음에 답하시오.“그는 나들이옷을 쏙 빼고 분홍 고무신을 ‘새참하게’ 신었다.”(이기영의 ‘고향’)에서 ‘새참하게’의 뜻은?① 산뜻하고 아름답게② 가볍고 날렵하게③ 새뜻하고 참하게④ 작고 아담하게“작자는 김문현이와 가마꾼이 하는 수작을 ‘여리꾼’처럼 비슬비슬 웃으며 노려보고 있었다.”(송기숙의 ‘녹두 장군’에서 ‘여리꾼’의 뜻은?① 직접 관련이 없이 지켜보는 사람② 장례를 치를 때에 상여를 메는 사람③ 평상시에 실없는 농담을 잘 하는 사람④ 손님을 끌어주고 주인에게서 삯을 받는 사람“강다짐을 두는 말투는 엄하였으나 ‘잔다리’로 늙어온 그 사내는 만동이가 옆구리에 끼고 있는 무명필을 힐끔힐끔 바라보며 수하들에게 어떻게 하라는 영을 내리지 않는 것이었다.”(김성동의 ‘국수’)에서 ‘잔다리’의 뜻은?..

마음적으로

심적으로. 마음의 움직임으로. 아아 아슬아슬한 西洋(서양)사람들의아슬아슬한 運命(운명)이여.좋게 인제는 그만 기어서라도 내려와서마음的(적)으로우리 韓國(한국) 神仙(신선)의 날개옷 같은 거라도 한벌싸악 걸치고 사는 것만이 십상일 듯만 싶어라. (서정주, '밀레스의 彫刻조각 「神의 손」을 보고', "미당서정주시전집", p. 497)

사뇌가(思惱歌)

흐르는 곡은, Elio Ruiz - Empire of Tango * * * * * * * * * * * * * * * 사뇌가(思惱歌) 古岩 노래하며 지저귀던 날들보다말하지 못한 생각들이나를 오래 살게 했다. 기쁨은 지나가는 노래였고번뇌(煩惱)는내 안에 뿌리를 내리는 침묵이었다. 나는 나를 버려야 했다.내가 알고 있던 나를,나라고 믿었던 나를.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껍질을 벗는 일. 나를 버린 자리에서비로소 나를 구하고,내가 변한 자리에서세상도 조금씩 다른 얼굴을 갖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변화란세상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세상을 바라보는나의 눈을 먼저 버리는 일인지도 모른다. 존중하지 않는 곳에서는대접을 기다릴 수 없다.마음을 짓밟은 손에서용..

돼지 대가리 별명의 장순손(張順孫) 이야기

장순손(張順孫, 1453년 단종 1년 ~ 1534년 9월 11일 중종 29년)은 조선의 문신으로, 자는 자활(自活) 또는 사호(士浩), 본관은 인동(仁同), 시호는 문숙(文肅)이다.1485년(성종 16) 별시 문과에 3등으로 급제하여 정언, 홍문관 응교를 지냈다.승정원의 동부승지, 우부승지, 좌승지를 거쳐 도승지, 홍문관부제학 등을 역임하고 이어서 전라도관찰사가 되고, 이어 대사간과 대사헌, 한성부우윤, 한성부좌윤을 거쳐 이조참판, 예조참판, 병조참판이 되고, 형조판서, 호조판서, 예조판서, 병조판서로 있으면서 조광조를 탄핵하였다가 파직되고, 기묘사화 이후에 다시 이조판서, 공조판서, 한성부판윤, 판의금부사를 거쳐 우참찬, 좌참찬, 우찬성, 좌찬성, 우의정, 좌의정 등을 거쳐 1533년 영의정에 올랐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