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경(鏡) 태양을 관측할 때 쓰는 접안경. 그리고 나도 싸움을 걸었다.치료법으로서의 전쟁, 촛불의 天國(천국)에로 이르를그 영원한 피의 복습을.나도 조각조각 불을 가지고서태양鏡(경)을 만들었네. (김승희, '슬픈 赤道적도', "태양미사", p. 6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4.08
태아이 낙태된 생명. 세상 구경도 못한 채로 죽은 슬픈 생명. 아이야 태아이야새가 되어 꽃가지에 앉거든네 울음도 물고 와서거기에 놓아두면두견화로 다시 피겠지 ...... 중략......늘 혼자서 떠도는 아이야해 저물녘 강에 나가면노을도 끌어다 강물에 적시며 놀거라어두워지면 그 강에별들도 띄우면서 놀거라아이야 태아이야 (김상현, '胎태아이를 위한 진혼곡', "노루는 발을 벗어 두고", p. 4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3.28
태산준령 큰 산과 험한 고개. 여기서는 태산준령을 넘는 것처럼 무섭고 험한 길이라는 뜻. 몸조심하게걸음 걸음이 태산준령이라네이 말 나직이 들어보니 새삼 정신이 나서얼굴에 난 땀 식어갔다 (고은, '용정 며칠', "백두산· 3", p. 23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3.21
태백성(太白星) 금성의 다른 이름. 상글상글하는 태백성이 머리 위에 반짝이니 벌써 반가운 이가 반가운 그이가 봄이로소이다 (홍사용, '백조는 흐르는데 별 하나 나 하나', "백조", 창간호, 192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3.05
태모시 좋은 모시. 태모시 싣고고개를 넘는 말방울 소리 노래 없이도비로소 가슴은 울렁거리고 (구재기, '소쩍새· 4', "삼십리 둑길", p. 3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2.22
태 자태. 모양새. 맵시. 곱상한 태가 남아 있는국밥집 여주인이흙을 털며 구두끈을 조이는 우리들의 등 너머에서 살짝 웃었다 (최동호, '여우 웃음', "딱따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 p. 8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1.28
탕탕 땅땅(단단한 물건이 잇달아 부딪칠 때 나는 소리)의 거센 말. 도마에서 토막나는고기뼈가 내는 소리코에 감기는구수한 그 냄새가 내는 그 소리 (양왕용, '탕탕', "섬 가운데의 바다", p. 4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5.01.15
탕쉬 제사에 쓰는 국.→ 탕국. 메도 하곡 돌레떡도 하곡메물도 하곡 탕쉬도 하곡 (김광협, '가다그네 박아져그네 일어사질 말게 합서',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3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12.31
탕수물 흙탕물. 지은 죄가 잇다 하면농부된 것박게 업네탕수물에 풍덩실죽지 못한 죄뿐일세 (주요한, '늙은 농부의 한탄', "삼인시가집", p. 9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