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5

타래난초

잔디밭이나 논둑에 흔히 자라는 난초과의 다년초로 뿌리는 서너 개의 방추형이고 높이는 40~50cm. 잎은 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6~7월에 분홍색 꽃이 피는데 나선으로 꼬여 가며 핀다. 당신이 나를 난초라 부르고 정성들여 키웠을 때 당신 곁으로 달려가 빼어난 자태 뽐내며 한 포기 난초가 되었소 (김종태, '타래난초', "풀꽃", p.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