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상굿 부모가 돌아가신 후 삼 년간은 상청을 차려 놓고 살아계실 때와 같은 예를 갖추다가 그 기간이 지난 다음에 탈상을 하여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굿. 이제는 헤어지세헤어져야 또 만나지이 다음 이승에선 사람이 되지 마세헤어지기 눈물나는 사람은 되지 마세 (장인성, '탈상굿', "굿詩시", p. 4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07.30
탈박 탈. 탈바가지. 거문 행열이 요란스리 찌저진 창문을 두다리듯오늘도, 나는 탈박을 쓰고 거리의 탈춤을 춘다네 (이흡, '피에로의 노래', "全線전선 1933년 1월") 서로 욕질하고 옷을 찢고 얼굴엔 탈박을 둘러쓰고 다시 안 볼듯이 싸왔다나? (김상옥, '猜忌(시기)', "이단의 시", p. 8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07.17
탈래탈래 힘없이 털털거리며. 교장 사택 난장판을 도망쳐 나와맥 없이 탈래탈래 학교로 돌아가니 (박용수, '치나칭칭 나네· 2', "바람소리", p. 8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07.04
탈 종이, 나무, 흙 따위로 만든 얼굴 모양. 가면. 밤이면 깊이 감추어 둔 탈을 꺼내어 손질한다노여움의 탈, 서글픔의 탈수모와 아첨의 탈을 더운 눈물로 씻어낸다날이 밝으면 다시 쓰고 나가야 할 탈을 고른다 (박제천, '탈을 만들며', "달은 즈믄 가람에", P. 2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06.19
탄일종 성탄절에 교회에서 치는 종. 울려라 탄일종!冬至(동지)를 넘어 春分(춘분)을 바라보는희망의 세계와 눈을 드는 민족들아니 저들의 원수에게도...... (김현승, '울려라 탄일종', "김현승전집· 1", p. 34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06.03
탄불 탄이 탈 때 이는 불. 연탄불. 오징어 다리 구우며탄불을 쬐었다 시린 발등 (박태일, '마산역', "가을 악견산", p. 6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4.05.05
탁배기(濁盃器) '막걸리'의 방언. 무슨 꽃으로 두드리면 솟아나리 무슨 꽃으로 두드리면 솟아나리 굴렁쇠 아이들의 달 자치기 아이들의 달 땅뺏기 아이들의 달 공기돌 아이들의 달 개똥벌레 아이들의 달 갈래머리 아이들의 달 달아, 달아 어느 덧 반백이 된 달아 수염이 까슬한 달아 탁배기 속 달아 (박용래, '탁배기', "먼바다", p. 18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3.12.30
탁곡지 두꺼운 종이. 바싹 마르고 까무잡잡 속 빈 바가지에 탁곡지 발라 탈 탁곡지 위에다 홀바인 발라 탈 (김지하, '탈', "김지하시전집 · 1", p. 10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ㅌ 20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