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태된 생명. 세상 구경도 못한 채로 죽은 슬픈 생명.
아이야 태아이야
새가 되어 꽃가지에 앉거든
네 울음도 물고 와서
거기에 놓아두면
두견화로 다시 피겠지
...... 중략......
늘 혼자서 떠도는 아이야
해 저물녘 강에 나가면
노을도 끌어다 강물에 적시며 놀거라
어두워지면 그 강에
별들도 띄우면서 놀거라
아이야 태아이야 (김상현, '胎태아이를 위한 진혼곡', "노루는 발을 벗어 두고", p. 40)
낙태된 생명. 세상 구경도 못한 채로 죽은 슬픈 생명.
아이야 태아이야
새가 되어 꽃가지에 앉거든
네 울음도 물고 와서
거기에 놓아두면
두견화로 다시 피겠지
...... 중략......
늘 혼자서 떠도는 아이야
해 저물녘 강에 나가면
노을도 끌어다 강물에 적시며 놀거라
어두워지면 그 강에
별들도 띄우면서 놀거라
아이야 태아이야 (김상현, '胎태아이를 위한 진혼곡', "노루는 발을 벗어 두고", p.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