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탄광 헤치고 살아가야 할 넓고 무한한 세상을 바다와 탄광의 심상으로 비유한 말. 하지만 내 영혼은 버려졌을까 하지만 내 인생은 바다탄광 저 어쩌지도 못하고 기대고 버려지고 가고 하지만 내 노래는 (허수경, '바다탄광', "혼자 가는 먼 집", p. 3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05.08
바다종달새 바다를 나르는 종달새. 海棠花(해당화) 잎사귀에 바람이 스며들고 바다종달새 믈ㅅ결 사이사이로 숨박굽질 하는 봄하늘 그리고 午後(오후). (장만영, '조개', "양", p. 3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4.03.21
바다제비 바다제비과에 딸린 바닷새. 제비와 비슷하나 물갈퀴가 있고, 부리는 갈퀴처럼 꼴이 굽었으며, 몸빛은 등 쪽이 잿빛을 띤 갈색에 부리와 다리는 검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산다. 가마우지 바다제비 철따라 떠난 자리 (박태일, '용호농장 · 3-장어회를 씹으며', "약쑥 개쑥", p. 4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2.23
바다정거장 여름날 해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해수욕장을 형상한 말. 짙푸른 녹음 속으로 출렁대는 여름바다는 우리들의 정거장 (정공채, '바다정거장', "海店해점", p. 14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2.12
바다울음 파도치는 소리를 울음으로 비유한 말. 안개가 세상에 가득가득 쌓인 오전 한 옥타아브 올라가 있는 바다울음 그리고 너 그 바닷물의 커다란 압력으로도 나는 잠들 수 없었다 (이문재, "죽음의 집의 이사',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p. 1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1.25
바다아기 바다를 아기로 비유한 말. 곱게 웃음 짓든 바다아기네 멀리 떠나오지 않는 여름 바다 저 멀리 물 흘러도 푸르른 바람 아래 또 그 아래 (김지하, '바다아기네', "김지하시전집 · 1", p. 7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1.15
바다설렘 거센 파도. 먼 바다 먼 바다 먼 바다 시름, 뒤착이는 바다설렘 잠들 때까지 (박두진, '天池천지', "수석열전", p. 16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1.02
바다바래 바다를 바라고 기다림. 간절한 소망을 품은 모습을 묘사함. 바다 속에서 전복 따 파는 濟州海女(제주해녀)도 제일 좋은 건 님 오시는 날 따다 주려고 물 속 바위에 붙은 그대로 남겨둔단다. 詩(시)의 전복도 제일 좋은 건 거기 두어라. 다 캐어내고 허전하여서 헤매이리요? 바다에 두고 바다바래여 詩人(시인)인 것을. (서정주, '詩論시론', "미당서정주시전집", p. 32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0.20
바다대학(大學) 수산대학(水産大學), 해양대학(海洋大學) 등과 같은 바다를 전문적인 무대로 하는 대학을 시어로 상징화한 말. 國立 水産大學(국립 수산대학) 國立 海洋大學(국립 해양대학) 두 바다 大學(대학)의 바다大學生(대학생)들 참 멋지고 철철거린다. (정공채, '바다大學대학', "아리랑", p. 13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10.03
바다난끝 바다의 먼 끝. 바다쪽으로 난. 만일에 그대가 바다난 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더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김소월, '개여울의노래', "김소월전집", p. 13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