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방 치다 " 서울 살림을 파방 치고 부산 가서 우선 자리를 잡은 뒤에…." '파방 치다'라는 말은, '살던 살림을 그만두다'의 뜻이다.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발표를 취소하는 것을 '파방(罷榜)'이라 했다. '파방'을 하듯이 '그전에 있었던 일을 다시없던 일로 한다'는 뜻으로 빗대어 나타낸 말이다. 같은 이유로 '일이 다 끝난 것'은 '파방판'이라고도 한다. 우리말 바른 글 2024.09.17
아덜 '아들'의 방언. 군인 간 우리 아덜살앙 오게 하여줍서 (김광협, '가다그네 박아져그네 일어사질 말게 합서',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30) 칙칙 소리를 낼 때까지 포트에 물을 끓이며 아들을 아덜로 쓰던어머니의 얼룩진 편지를 읽는다 (고영조, '우울한 스프', "없어졌다", p. 3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