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름거리는 '찰랑거리는'의 시적 표현. 동해 물결 새파랗게 찰름거리는한반도 등줄기의 태백산맥 정점 (박두진, '별의 나라 날개를 잃고', "포옹무한", p. 36) 부풀어 오르는 물보래찰름거리는 無限量(무한량), 波濤(파도)방석의 꼭대기에올라 앉은 (박두진, '바다에서 만난 너', "하얀 날개", , p. 65)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2.04
찰래 '반찬'의 제주 방언. 나물짐치 한 보시가찰래로는 제일이국좋은양석 좋은 찰래먹어봅서 잡솨봅서 (김광협, '감저 한 찰구덕',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8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1.17
찰두메 깊고 깊은 두메산골. 묵힌 밧 稅(세)를 내고 못 먹은 논 供出(공출)하며찰두메 어듸라도 徵寡(징과)쪼차 드러옴을唐(당)나라 노날에 이미 慨嘆(개탄)한이 잇도다. (최남선, '讀 古詩독 고시', "육당최남선전집· 5", p. 571)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1.08
찰구덕 굵은 댓가지로 엮어 만든 중간 크기의 바구니. 찰구덕 찬 저 비바린가매기나 하영 줏엄싱가 (김광협, 겡이덜은 게끔 물곡',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6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0.25
찰강거리는 쇠붙이 따위가 부딪치며 나는 금속성의 소리. 청자 사금파리에 붙어꿈속 깊이 묻혀 있다가때때로 축축한 흙을 들추고 튀어나오는맑은 금속성 찰강거리는 소리 들으며호젓하게 산다 했다. (문효치, '바다의 문· 57', "바다의 문", p. 7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10.11
찰각찰각 가위소리의 의성어. 찰각찰각 가새소리엿장시가 넘어감쩌헌고무신 아정오곡산물걱죽 아정오라한발두발 엿을 주마 (김광협, '찰각찰각 가새소리',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2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09.30
찬선비 춥게 지내는 선비. 곤궁한 처지의 선비. 깨진甁(병) 집어내여 찬물 담고 꽃꽂아서책상위 한머리에 자리잡아 놓아두니찬선비 가을 書齋(서재)에 봄이 忽然(홀연) 왔더라. (최남선, '甁花병화', "육당최남선전집· 5", p. 487) 찬선비 猝富(졸부)되는 秋九月(추구월)이 늦었어라뜰앞의 朶朶黃金(타타황금) 엄청나지 않이하냐이때야 밥않이 먹다 배과을 줄 있으리. (최남선, '菊花국화', "1954년 12월 13일 자유신문", p. 48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08.31
찬밥 차게 식은 밥. '푸대접'을 상징한 말. 배고프면 그를 그리워합니다춥고 떨리면 더더욱 그리워합니다찬밥을 다 먹고도 그리워합니다 (이태수, '찬밥을 먹으며', "그의 집은 둥글다", p. 1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08.20
찬물질 찬물에 세수하는 일. 새벽 두 시는 어중간한 시간잠들 수도 얼굴에 찬물질을 할 수도책을 읽을 수도 없다 (김지하, '새벽 두 시', "김지하시전집· 1", p. 139)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ㅊ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