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7 3

클라크 E. 무스타카스(Clark E. Moustakas)

침묵의 소리 존재의 언어로 만나자. 부딪침과 느낌과 직감으로. 나는 그대를 정의하거나 분류할 필요가 없다. 그대를 겉으로만 알고 싶지 않기에. 침묵 속에서 나의 마음은 그대의 아름다움을 비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소유의 욕망을 넘어 그대를 만나고 싶은 그 마음 그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허용해 준다. 함께 흘러가거나 홀로 머물거나 자유다. 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그대를 느낄 수 있으므로. * * * * * * * * * * * * * * * * 클라크 E. 무스타카스(Clark E. Moustakas, 1923년 5월 26일 ~ 2012년 10월 10일)는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인본주의 및 임상 심리학의 주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는 인본주의 심리학 협회(Association for Hu..

산 물고기는 흔들리지 않는다

어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같은 삶을 살더라도 죽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산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세상의 수많은 생명 중에서도 사람의 생명을 얻는 인연이 그렇게 지중하다고 한다. 이 귀한 삶을 그저 뜻 없는 말과 행동으로 시간을 죽이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남을 헐뜯고 비방하거나, 좀 이익이 된다 싶으면 남에게 상처되는 일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업도 어쩌지 못하면서 살면서 계속 나쁜 업만 더 짓게 되니, 이런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죽은 삶'을 사는 사람이다. 물고기를 봐도 그렇다. 죽은 물고기는 그저 물살이 흐르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지만, 산 물고기는 흔들리지 않는다. 요리조리 자기 의지대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