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같은 삶을 살더라도 죽은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산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세상의 수많은 생명 중에서도 사람의 생명을 얻는 인연이 그렇게 지중하다고 한다.
이 귀한 삶을 그저 뜻 없는 말과 행동으로 시간을 죽이며 사는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남을 헐뜯고 비방하거나,
좀 이익이 된다 싶으면 남에게 상처되는 일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업도 어쩌지 못하면서 살면서 계속 나쁜 업만 더 짓게 되니,
이런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느니만 못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죽은 삶'을 사는 사람이다.
물고기를 봐도 그렇다.
죽은 물고기는 그저 물살이 흐르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지만, 산 물고기는 흔들리지 않는다.
요리조리 자기 의지대로 방향을 틀기도 하고, 심지어는 물살을 거슬러서 강을 역류하는 물고기도 있는 법이다.
진정 살아있는 삶은 스스로 멈출 수 있는 삶이고,
스스로 자유를 가진 삶이니, 순간순간 멈춰서 바꾸고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