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30 3

루이 자크 나폴레옹 베르트랑(Louis Jacques Napoléon Bertrand)

밤의 가스파르 중 오! 몇 번이나 나는 스카르보를 보고 들었던가, 황금빛 꿀벌로 얼룩진 남색 깃발 위에 은화 같이 달이 밝은 한 밤중에! 몇 번이나 나는 들었던가 내 침대를 둘러싼 실크 커튼 속에서 긁어 대는 듯 울려 퍼지는 그의 웃음소리를. 몇 번이나 나는 보았던가 천정에서 떨어져서 손을 놓은 마녀의 빗자루처럼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아 춤추는 것을, 그리고 그가 사라지는가 하고 생각하자마자 그는 대당의 첨탑처럼 커지고 또 커져서 달빛을 가리고 그의 뾰족한 모자에서 금종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의 몸은 푸르게 변하고 그리고 마치 촛농처럼 투명해졌다. 그의 얼굴은 꺼져가는 양초처럼 창백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그는 사라졌다. * * * * * * * * * * * * * * * * 루이 자크 나폴레옹 베..

비우고 멈춤에 안락을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특별한 습관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순위를 매겨보는 일이다. 가장 급한 일은 무엇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앉아서 순위를 매기다 보면, 사실 그렇게 중요하고 그렇게 급한 일은 몇 가지 안 되는 법이다. '중요하면서 급한 일'이 있고, '중요하면서도 급하지 않은 일'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외에는 중요하지도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들이 남는다. 중요하고 급한 경우만 정리하고 나면, 나머지 대부분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자질구레한 잡념들인 경우가 많은 것이다. 괴로움, 고통, 근심, 걱정, 이런 번뇌가 모두 그렇다. 지나간 기억, 오지 않은 걱정을 다 비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