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둘은 닭싸움하듯 한데 엉겨 붙어서 물고 꼬집고 차면서 난장판을 벌였다.""강아지의 장난으로 집안이 난장판이 되었다." 사전에는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를 ' 亂場(난장) 판'이라고 한다.북한에서는 두음법칙을 배제하여, '란장판'이라고 한다. 이 말의 유래는 조선시대 과거 제도와 형벌, 또 정기적인 시장인 장시와 달리, 허가받지 않은 행상인들이 모여 어수선하게 벌인 난전장(亂廛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지금이야 각종 시험은 수험자별로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만,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에는 그런 개념이 없었다. 즉 좌석이 지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자리는 과거 시험의 문제, 즉 시제가 잘 보이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