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杜甫) 촉상(蜀相)1) 촉한의 정승 丞相祠堂何處尋(승상사당하처심) 승상의 사당을2) 어디서 찾을꼬, 錦官城外栢森森(금관성외백삼삼) 금관성3) 밖의 잣나무 우거진 곳이로구나. 映堦碧草自春色(영계벽초자춘색) 층계의 파란 풀 절로 봄빛이요, 隔葉黃鸝空好音(격엽황려공호음) 잎 사이의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9
두보(杜甫) 추흥(秋興) 가을에 이는 감흥 1 玉露凋傷楓樹林(옥로조상풍수림) 옥같이 맑은 이슬이 단풍나무 숲을 시들게 하고, 巫山巫峽氣蕭森(무산무협기소삼) 무산과 무협의1) 가을빛은 조용하고 쓸쓸쿠나. 江間波浪兼天湧(강간파랑겸천용) 장강(長江)의 파도는 하늘 닿을 듯 용솟음치고,2) 塞上風..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8
두보(杜甫) 강촌(江村)1) 강마을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맑은 강물 한 구비 마을을 안고 흐르니,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긴 여름 이 강촌이 일마다 한가롭구나. 自去自來堂上燕(자거자래당상연) 멋대로 왔다 멋대로 가기는 마루 위의 제비요,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서..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7
두보(杜甫) 무가별(無家別)1) 살림살이를 이루지 못한 이별 寂寞天寶後(적막천보후) 적막하다, 천보(天寶)의 뒷날,2) 園廬但蒿黎(원려단호려) 마을은 쑥밭 되고, 我里百餘家(아리백여가) 백여 호나 되던 동네 집들은, 世亂各東西(세란각동서) 동서로 뿔뿔이 흩어져 버렸네. 存者無消息(존자무소식) 산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5
두보(杜甫) 강촌(羌村)1) 1 崢嶸赤雲西(쟁영적운서) 서녘에 구름 봉우리 붉다. 明却下平地(명각하평지) 밝은 햇발은 평지로 쏟아져 내리네. 柴門鳥雀噪(시문조작조) 사립문에 참새 떼 재잘거릴 때, 歸客千里至(귀객천리지) 나그네는 천리 길을 왔노라. 妻孥怪我在(처노괴아재) 아내는 나를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4
두보(杜甫) 북정(北征) 북으로 가는 길 皇帝二載秋(황제이재추) 숙종 황제 즉위 2년 되는 가을,1) 閏八月初吉(윤팔월초길) 윤 팔월 초하룻날 좋은 날씨. 杜子將北征(두자장북정) 나 두보는 북으로 나아가, 蒼茫問家室(창망문가실) 멀리 가족을 찾아보련다. 維時遭艱虞(유시조간우) 아아, 어려운 시기를..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3
두보(杜甫) 병거행(兵車行) 병거의 노래 車轔轔(차린린) 수레소리 덜거덕, 馬蕭蕭(마소소) 말 울음이 시끄러운데, 行人弓箭各在腰(행인궁전각재요) 출정하는 병사들 활과 화살을 허리에 차고, 耶娘妻子走相送(야랑처자주상송) 부모처자 총총걸음 뒤쫓으며 전송하네. 塵埃不見咸陽橋(진애불..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2
이백(李白) 강상음(江上吟) 강에서 읊다 木蘭之枻沙棠舟(목란지예사당주) 목란나무 삿대에1) 사당나무로 만든 배, 玉簫金管坐兩頭(옥소금관좌양두) 옥퉁소와 금피리 부는 악공들 앞뒤 뱃머리에 둘러앉았고, 美酒尊中置千斛(미주준중치천곡) 맛난 술 담은 술통2) 천 섬3)이요, 載妓隨波任去來(재..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1
이백(李白) 자야오가(子夜吳歌)1) 秦氏羅敷女(진씨나부녀) 진씨의 딸인 나부가,2) 採桑綠水邊(채상녹수변) 푸른 개울가에서 뽕잎을 따는데, 素手靑條上(소수청조상) 고운 손이 푸른 뽕나무 가지에 오르내리고, 紅裝白日鮮(홍장백일선) 붉게 단장한 모습이 햇빛에 고와라. 蠶飢妻欲去(잠기처욕거)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10
이백(李白) 등금릉봉황대(登金陵鳳凰臺) 금릉의1) 봉황대에 올라 鳳凰臺上鳳凰遊(봉황대상봉황유) 봉황대2) 위에 봉황이 노닐더니, 鳳去臺空江自流(봉거대공강자류) 봉황 떠나 누대 비어 강물만 흐르네. 吳宮花草埋幽徑(오궁화초매유경) 오의 궁전3) 화초는 그윽한 길에 묻혔고, 晉代衣冠成古丘(진.. 세계의 명시/중국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