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陶淵明) 귀전원거(歸田園居) 1 젊어서 세속에 적응하지 못했으니, 성격이 본래 언덕과 산을 사랑했다. 잘못 올가미에 빠져 내처 30년이 지났다. 조롱의 새도 옛날의 숲을 그리워한다. 연못의 고기도 이전의 늪을 생각한다. 남쪽 들의 황무지를 개간하자, 고집을 세우고 전원으로 돌아온다. 마당은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4
굴원(屈原) 회사(懷沙) 1 만물이 생동하는 초여름이여, 초목도 빽빽이 우거졌구나! 아픈 가슴 끝없는 슬픔이여, 허둥지둥 강남 땅으로 간다네. 쳐다만 봐도 어질어질, 무척이나 고요하고 소리 없구나. 답답하고 우울한 심정, 시름 겨워 못내 괴롭구나. 정을 억누르고 뜻을 헤아려, 분을 삼키고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3
중국시의 흐름 중국문학의 꽃은 시였다. 그리고 중국에 있어 문학은 다른 모든 예술 위에 군림하는 왕자였다. 중국민족은 회화·서예·조각·건축·음악·무용 등의 분야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그중에서도 언어와 문자에 의한 예술, 즉 문학에서 특히 뛰어났다. 그들은 그들의 문자인 한자(..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