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발(王勃) 산중(山中) 長江悲已滯(장강비이체) 큰 강은 슬픔에 막혔거늘 萬里念將歸(만리념장귀) 만리 밖에서 돌아갈 생각 況屬高風晩(황속고풍만) 더구나 높은 바람이 이는 저녁이니, 山山黃葉飛(산산황엽비) 산과 산에 누런 잎이 날리네. * 왕발(王勃 : 650-676)은 자(子)가 자안(子安)이며, 강주(絳州..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7
사령운(謝靈運) 석벽정사(石壁精舍) 昏旦變氣候(혼단변기후) 아침저녁으로 변하는 기후, 山水含淸暉(산수함청휘) 산과 호수에는 청신한 광휘. 淸暉能娛人(청휘능오인) 청신한 광휘, 사람을 즐겁게 한다. 遊子憺忘歸(유자담망귀) 놀러 나온 이, 돌아갈 것을 잊는다. 出谷日尙早(출곡일상조) 골을 나서니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6
도연명(陶淵明) 음주(飮酒) 1 衰榮無定在 (쇠영무정재) 영고성쇠는 일정한 것 아니라, 彼此更共之 (피차갱공지) 서로서로 돌아가게 마련. 邵生瓜田中 (소생과전중) 소생(邵生)이 오이 밭에 선 모습, 寧似東陵時 (영사동릉시) 어찌 동릉(東陵)의 시절과 같을까? 寒署有代謝 (한서유대사) 추위 더위는 자리를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5
도연명(陶淵明) 귀전원거(歸田園居) 1 젊어서 세속에 적응하지 못했으니, 성격이 본래 언덕과 산을 사랑했다. 잘못 올가미에 빠져 내처 30년이 지났다. 조롱의 새도 옛날의 숲을 그리워한다. 연못의 고기도 이전의 늪을 생각한다. 남쪽 들의 황무지를 개간하자, 고집을 세우고 전원으로 돌아온다. 마당은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4
굴원(屈原) 회사(懷沙) 1 만물이 생동하는 초여름이여, 초목도 빽빽이 우거졌구나! 아픈 가슴 끝없는 슬픔이여, 허둥지둥 강남 땅으로 간다네. 쳐다만 봐도 어질어질, 무척이나 고요하고 소리 없구나. 답답하고 우울한 심정, 시름 겨워 못내 괴롭구나. 정을 억누르고 뜻을 헤아려, 분을 삼키고 ..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3
중국시의 흐름 중국문학의 꽃은 시였다. 그리고 중국에 있어 문학은 다른 모든 예술 위에 군림하는 왕자였다. 중국민족은 회화·서예·조각·건축·음악·무용 등의 분야에서도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그중에서도 언어와 문자에 의한 예술, 즉 문학에서 특히 뛰어났다. 그들은 그들의 문자인 한자(.. 세계의 명시/중국 2015.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