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65

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오 말릭이여! 나는 그대가 포도주를 일찍 마시러 가기를 기도한다. 오 말릭이여! 나는 그대가 일찍 포도주를 가득 마시러 가기를 비네,그리고 그것이 소중하다면, 그것을 소중히 여기십시오!한때 늙은 선술집 주인이었던 그대를 생각해 보라.그의 수염은 타르 포도주 껍질을 불어 검게 변했고,나는 그가 잠에 빠져 누워 있을 때 그를 불렀다.그는 고개를 숙이고 왼손의 손바닥을 베개에 얹었다.그리고 그는 나의 부르짖음에 공포에 질려 일어났다.그리고 서둘러 심지에 불을 붙이자, 심지가 타오르고, 곧장그의 공포는 날아갔다: 그는 기쁨의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유쾌하게 하하하—쓸데없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제 불꽃 곁에서 내 이목구비가 밝아졌을 때, 그는 나에게사랑의 인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중한 질문을 던졌다.그리고 나는 그..

사또

우리의 고전문학의 '춘향전'이나 '장화홍련전'에 보면 '사또'라는 조선시대 지방관리의 호칭이 나온다. '사또'는 특정한 관직을 이르는 말이 아니라,지방관으로 파견된 정 3품 상계 이상의 당상관을 전반적으로 아랫사람들이 부르는 호칭이다. 대감이나 적어도 영감에 해당하는 직위의 양반이 지방관으로 파견 나와 있을 때 주어지는 호칭으로,  해당 고을의 백성들은 '원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사또'는 지방에 파견된 문무관리를 의미하는 '사도(使道)'의 음이,모음 간 격음화를 거친 것을(예: 효과 → 효꽈) 그대로 표기한 것이다.

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꽃피는 사랑(Love In Bloom) 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흩날리는 음악의 선율 속에서 길을 잃은 그를 사랑하며 죽는다.내 눈은 그의 유쾌한 몸에 고정되어 있고 나는 그의 아름다움에 놀라지 않는다.그의 허리는 묘목, 그의 얼굴은 달,그리고 그의 장밋빛 뺨에서 사랑스러움이 흘러내린다나는 너에 대한 사랑으로 죽지만, 이 비밀을 지켜라:우리를 묶는 끈은 끊을 수 없는 밧줄이다.오 천사여, 당신의 창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까?무슨 상관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 * * * * * * * * * * * * *  * 아부 누와스(Abu Nuwas, 750년 ~ 815년)는 아바스 왕조의 시인으로, 본명은 알하산 이븐 하니이다.그는 바스라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아바스 왕조의..

거마비(車馬費)

'거마비'는 한자로 '車馬費'로 쓰며, 수레[車]와 말[馬]을 타는 비용을 의미한다. 현재는 표준어 '교통비'로 사용되는 말이다. '거마비'의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중앙관료의 지방 순시 때, 그 비용을 관할 지방에서 부담하는 예스런 우리의 전통이다.하지만,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뇌물이나 부당한 이익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였다. 요즘은 단순한 '교통비'를 가리키는 말보다, 강연이나 참석하여 수고한 '수고비'나 '사례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마당귀

마당의 한켠 구석. 마당 귀퉁이의 준말. 마당귀만 넘나들던 걸음이하늘을 침질하는 심심한 놀이를 생각한다 (박태일, '민들레', "그리운 주막", p. 46) 수런대는 꽃밭마당귀의 눈에 안 뵈는 어둠속 도사려요정들은잽싼 발짓으로 춤을 추고 (신중신, '抒情詩抄서정시초', "古典고전과 생모래가 뒤섞임의 苦惱고뇌", p. 18) 오늘 밤 우리는 하릴없이이를 잡는다.어디서 땅 위로 물 넘치는 소리 크게 들리는데마당귀 한 구석에 쪼그리고캄캄히 엎드려 우리는 이를 잡는다. (김혜순, '詩시', "또 다른 별에서", p. 79)

신앙(信仰)

사람들은 신앙(信仰)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양분되어 있다.세계의 인구를 크리스천, 회교도, 불교도, 배물(拜物) 교인 등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신(神)의 존재에 대해서도 여러 관점이 있다. 신이 우주에 대해 초월적으로 존재하며 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인격적인 신이라는 유신론(有神論), 신을 우주 저 멀리에 초월해 있는 인격적인 것에서 찾지 않고 이성(理性)과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 곁에 펼쳐져 있는 자연(自然) 속에서 찾고자 하는 이신론(理神論), 우주 만물이 곧 신이라는 범신론(汎神論), 세계가 신에게 포함되나, 신이 세계 그 자체는 아닌 것을 말하는 범재신론(panentheism, 만유내재신론, 세계내재신론), '왜 신은 세계를 만들고 방관하는가.' 하는 질문과, 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