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돌(石), 바람(風), 여자(女)가 많다고 하여, 예로부터 삼다도(三多島)라고 일컬어 왔다.또 도둑과 대문과 거지가 없어, 삼무(三無)의 따뜻한 인정(人情)의 섬으로 인지(認知)되어 있다. 삼무(三無) 가운데 "도둑이 없다는 것"은 미풍(美風)의 형벌규례 때문이었다고 한다.예전 제주도 남해안 귤밭에는 이색적인 형벌행형이 있었다.수십 년 전까지 이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유일한 특산물이고, 값도 비쌌던 귤을 몰래 도둑질 해가는 귤도둑이 잡히면, 부젓가락으로 훔칠 '도(盜)'자를 크게 파 도려낸, 나무 팻말을 목에다 끼워 두는 것이다.만약 잘 때건, 깰 때건, 그 '도적패' 팻말을 잠시라도 벗은 흔적이 보일 때는, 하루에 벌금 1전(錢)씩을 가중하였다.물론 '도적패'를 목에 두르고 다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