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아들 못난 건 제 집만 망하고, 딸 못난 건 양사돈이 망한다.'석가모니가 출가 이전에, 아내인 야소다라 왕비가 임신한 아이로 라훌라( Rāhula. 라운(羅雲) , 나후라(羅睺羅)라고도 함)라는 아들이 있었다.라훌라는 석가모니의 친아들이자 10대 제자 가운데 한 명이다.석가는 어린 아들 라훌라의 인성 교육에 신경을 썼다.라훌라가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아마도 예니곱살 사미(沙彌) 시절이었을 것이다. 어린 라훌라가 여러 고승 대덕이 수행하고 있는 큰 방이나 뜰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떠들며 놀기만 하는 모습을 보고, 석가가 라훌라를 조용히 세면장으로 불렀다.라훌라가 세면장으로 오자 때마침 세수를 마친 석가는 빈 세숫대야를 발로 세게 차버렸다.그러자 세숫대야는 큰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