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의 자제인 그는 흥청망청 돈을 뿌리고 다녀 많은 사람들의 빈축을 샀다.' '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뿌리고 다니면 화수분이라도 못 당할 거야.' '흥청망청'이란 흥에 겨워 마음껏 즐기며 거드럭거리는 모양을 나타내거나, 돈이나 물건 따위를 아끼지 않고 마구 쓰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흥청망청'이란 말은 조선시대 9대 왕, 성종의 맏아들인 연산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술과 여색에 빠져 지내던 연산군이 조선 팔도에 '채홍사(採紅使)'라는 관리를 파견해 아름다운 처녀를 뽑고, 각 고을에서 기생을 관리하도록 하였다.기생의 명칭을 '운평'이라 불렀고, 그 운평이 궁궐로 들어가면 '흥청'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장녹수가 이 흥청 출신이다.흥청 중에서 임금과 잠자리를 하면, '천과 흥청'이라 불렀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