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붓꽃(The wild iris) 내 고통의 끝에 문이 있었네. 내 말을 들어주세요. 당신이 죽음이라 부르는 것을 난 기억해요. 머리 위, 시끄러운 소리들, 소나무 가지들의 움직임. 그러곤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힘 잃은 햇살이 마른땅 위를 희미하게 비추었어요. 캄캄한 땅속에 묻혀 의식으로 살아남는 것은 끔찍한 일이에요. 그러곤 끝났어요, 당신이 두려워하는, 영혼이면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갑자기 끝나고, 견고한 땅이 조금 휘었어요. 그리고 내 생각엔 새들이 낮은 관목 숲 안으로 빠르게 날아갔어요. 저 다른 세상으로부터의 통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말할게요 내가 다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망각에서 되돌아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돌아와 목소리를 되찾는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