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마비'는 한자로 '車馬費'로 쓰며,
수레[車]와 말[馬]을 타는 비용을 의미한다.
현재는 표준어 '교통비'로 사용되는 말이다.
'거마비'의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중앙관료의 지방 순시 때, 그 비용을 관할 지방에서 부담하는 예스런 우리의 전통이다.
하지만,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뇌물이나 부당한 이익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하였다.
요즘은 단순한 '교통비'를 가리키는 말보다,
강연이나 참석하여 수고한 '수고비'나 '사례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