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통근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섰습니다.이윽고 저만치에 통근버스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그런데 웬일인지 버스가 내 앞을 쌩 하고 지나치는 것이었습니다.저와 함께 통근버스를 기다리던 다른 한 직원이 지나간 버스의뒤꽁무니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제게 물었습니다."저 버스, 통근버스 아닙니까?""그런 것 같은데 그냥 가버리네요."저 역시 황당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다.그러는 중에 택시 한 대가 우리 앞에 서더니 나이 지긋해 보이는기사 아저씨가 창문을 열고 우리에게 물었습니다."방금 지나간 버스가 회사 통근버스 아닌가요.""맞는데요...."그러자 기사 아저씨는 우리에게 얼른 택시를 타라고 손짓했습니다.영문도 모른 채 차에 오르자 아저씨는 다음 정차 지점까지 버스를쫓아가자고 했습니다.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