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101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흐르는 곡은, Don Bennechi - Message Of Love * * * * * * * * * * * * * * *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 高巖 밤이 아름다운 것은 밤하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바라만 보아도 좋기 때문입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아름다운 것은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것은 바라만 보아도 좋기 때문입니다.

인도:카비르 다스(Kabir Das)

숨을 멈추면 죽은 이의 몸으로 무엇을 하나? 숨이 멈추면 시신은 곧장 버려지고 썩은 살은 태우거나 땅에 묻는다. 힌두교는 화장을 하고 회교도는 매장을 하고 그대의 몸은 집을 떠난다. 고기를 잡는 어부처럼 죽음은 운명의 그물을 던진다. 신을 모르는 인간은 거리의 쇠똥구리와 같다. 카비르는 말한다. 살아서 지내는 집을 떠나 님의 집으로 가는 날에 후회하리라,라고. * * * * * * * * * * * * * * * * 카비르 다스(Kabir Das, 1398년 ~ 1518년, 또는 1440년 ~ 1518년)는 인도의 철학자, 성자, 시인이다. 카비르는 델리 술탄국 말엽 바라나시 출신의 힌두 사상가 겸 시인으로, 1398년 ~ 1518년까지 무려 120세까지 살았다. 카비르는 원래 비나레스 브라만 계급의 한..

현명한 사람은 자신부터 살핀다

의식의 진화는 물질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컴퓨터 강국이니, 인터넷 강국이니, 선진국을 운운하면서도, 우리 사회에 변하지 않는 풍경이 있다. 사소한 자동차 접촉 사고가 발생해도 그렇다. 도로는 어김없이 꽉 막히고 사람들은 싸우고 소리치느라,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다. 어차피 결국은 보험으로 처리할 문제인데도 그렇다. 서로 자기 말만 옳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고집하느라, 싸움과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결국 자기는 자기대로 화를 내서 손해고, 남에게는 또 비난과 상처를 줘서 원망을 사게 되는 것이다. 내가 옳다고 고집을 놓지 않는데 상대라고 쉽게 자기주장을 놓을 리가 없다. 내가 내 할 바는 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이래라저래라 가르치려 하는데, 상대라고 순순히 자..

프리드리히 횔덜린(Johann Christian Friedrich Hölderlin)

소년 시절 내 소년이었을 적에 신께서는 인간들의 거친 소리와 채찍으로부터 나를 숱하게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 시절에 나는 동산의 꽃들과 어울려 평화롭고 흡족하게 놀았으며, 하늘의 나긋한 바람결도 나의 친구로서 놀이를 즐겼습니다. 또한 초목들이 당신을 마주 향하여 그 부드러운 팔을 내밀 때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흥겹게 하시듯 그처럼 당신께선 나의 마음을 즐겁게 하셨습니다 아버지 헬리오스여! 그리고 엔디미온처럼 나는 그대가 가장 아끼는 아이였습니다 거룩하신 루나 여신이여! 오 모두들 신실하시고 다정하신 신드리여 나의 영혼 어마나 당신들을 사랑했는지 모두들 알고 있으리이다! 그 시절에 나는 이름을 하나하나 들어가며 당신들을 부르진 않았습니다. 당신들도 나를 부르실 때 이름을 호명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서..

전생이 궁금하다면 지금 현재를 보라

불교 경전에는 "전생이 궁금하다면 지금 현재를 보라"는 말이 있다. 또 "미래가 궁금하면 지금 현재를 보면 안다"고도 했다. 외국의 어느 한 기업가는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회사가 위기를 맞게 되면서, 직원들을 해고하게 됐다. 그런데 마침 그 책임자 역할을 자신이 맡게 된 것이다. 회사 명령을 따르자니 직원들한테 미안하고, 직원들 사정을 봐주자니 자기 위치가 위태롭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나도 이 회사를 그만 둘 날이 올 텐데 훗날 거리에서 마주치면... 직원들이 나를 어떻게 대할까?' 자기 미래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정말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는 것이다. 누구나 그렇다. 언제 어디에서 만나더라도 모른 척 피하고 싶은 사람이 ..

인도:카비르 다스(Kabir Das)

님이 계신 나라 님이 계신 나라로 떠나자! 거기엔 두레박줄이 없어도 물기 가득한 물 항아리가 있고, 거기엔 늘 비가 내려 땅을 적셔 주지. 네가 몸을 가지고 있다면 현관 앞에 앉지 말고! 나가서 빗속을 걸어! 거기엔 가을의 달이 한 달 내내 하늘을 여행하고, 태양이 오직 하나뿐이다. 하면 바보같이 들릴 만큼 그 나라의 빛은 수많은 태양이 만든다. * * * * * * * * * * * * * * * * 카비르 다스(Kabir Das, 1398년 ~ 1518년, 또는 1440년 ~ 1518년)는 인도의 철학자, 성자, 시인이다. 카비르는 델리 술탄국 말엽 바라나시 출신의 힌두 사상가 겸 시인으로, 1398년 ~ 1518년까지 무려 120세까지 살았다. 카비르는 원래 비나레스 브라만 계급의 한 과부의 아들이..

인생의 참 맛을 아는 지혜

불자라면 누구나 '성불'의 원력을 갖게 마련이다. 부처를 이루고자 한다면 반드시 해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 '해탈(解脫)'이라는 말이 그렇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어려운 것 같아도, '탈'자, 해탈... 말 그대로 '풀고 벗는다.'는 말인 것이다. 소유와 속박하는 집착의 개념과는 정반대의 뜻이다. 풀어놓기와 내려놓기, 이 '풀기'와 '놓기'만 제대로 연습해도 부처를 이루기는 어렵지 않다고 한다. 평소에도 뭘 잘 주기로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누가 자기 물건을 보고 자꾸 예쁘다고 하면 그 자리에서 서슴없이 물건을 빼서 주는 것이다. 그러자 곁에 있는 사람이 궁금해서 물었다. "아깝지 않아요? 줘도 괜찮아요?" "일부러 예쁘고 싼 물건을 삽니다. 누가 필요하다고 하면 빼서 주기도 쉽고, 또 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