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6 2

시나위

'시나위'는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 지방 무속 음악의 하나로, 정형화되지 않은 기악곡이다. 무당들이 다양한 행사에서 벌이는 굿판이 '시나위'이다. 한문으로는 '심방곡(心方曲)', '신방곡(神房曲)'으로도 쓰고, 음역 할 때는 '신아위(神娥慰)' 등으로 쓴다.  기본적인 틀은 있지만 고정된 선율이 없고, 유동적이며, 즉흥적인 선율이며, 각종 악기가 허튼가락을 연주하는 곡이다. 불협화음을 내는 듯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데 묘미가 있다.장단은 산조와 같고, 피리·젓대·해금·장구·징으로 되어 있으나, 가야금·퉁애·태평소 등을 곁들이기도 하고,요즈음은 아쟁이 끼이기도 하고, 또 독주 악기로 연주하기도 한다.  '시나위'라는 단어의 어원은, 신라 때 노래를 뜻하는 '사뇌(詞腦)(또는 사뇌가)'에서 비롯했다..

마당발¹

볼이 넓은 발. 여기저기 안 나타나는  데 없는 사람을 비유한 말. 발바닥 한번 마당발이라짚세기 따로 삼아 신어야 한다 (고은, '미제 술집 심부름꾼', "만인보· 6", p. 152) 남의 집 부엌이나 뒤란에그놈의 마당발 들여놓기 망정이지 (고은, '뻔뻔이 마누라', "만인보· 9", p. 150)  우리 마당발들이 벋디디면그 발자국으로 나머지 땅에 이어져이 동네도 나라가 되어 일어선다 (하종오, '행로', "분단동이 아비들하고 통일동이 아들들하고", p.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