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710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Louise Elisabeth Glück)

아베르노(Averno) 1.영(靈)이 죽으면 너는 죽는다.영이 죽지 않으면 살고.잘할 수 없을지라도, 너는 계속하는 거야 -선택권이 없는 일이지.​이렇게 아이들한테 말하면아이들은 아무 관심이 없다.나이 든 사람들이란, 아이들은 생각한다 -어른들은 늘 이런 식이야:자기들이 잃어버리고 있는 그 모든 뇌세포들을 커버하려고아무도 볼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지,아이들은 서로에게 눈을 찡긋거리고;의자를 뜻하는 말을 더는 기억 못 해서영(靈)에 대해 이야기하는 늙은이의 말을 듣고 있다.​혼자가 되는 건 끔찍한 일이다.혼자 사는 걸 말하는 게 아니다 -혼자가 되는 것, 아무도 너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곳에서,​의자라는 단어가 생각난다.말하고 싶은데 - 이제 나는 아무 관심이 없다.​준비를 해야 해이런 생각을 하며..

캐나다:로버트 윌리엄 서비스(Robert W. Service)

한 알의 모래(A grain of sand)  만약 별들의 공간이 끝이 없고다른 태양이 지금의 태양을 승계한다면, 믿을 이유가 없네 우리의 지구가 유일하다고. 무한한 별자리들 속에 수백만의 세계가 있을 수 있고, 그 각각의 세계는 축복과 저주를 하고 운명을 주재할 신을 가졌으리라.   한번 생각해 보라! 수백만의 신이 하나하나 중요한 흐름을 주재하고, 그 모두의 위에서 전체를 지휘하는 최고의 신이 있다는 것을. 그 엄청난 위상이 내 마음을 짓누르네, 광활한 우주 공간으로부터 벗어나, 마침내 난 위안을 찾고 기뻐하네 작은 것들에서.   보라! 내 빈 손안에, 지구가 둥글게 돌고 있을 동안, 난 한 알의 모래를 쥐고,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 궁금해하네. 아! 만약 내가 보는 눈이..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Louise Elisabeth Glück)

애도 당신이 갑자기 죽은 후,그동안 전혀 의견 일치가 되지 않던 친구들이당신의 사람됨에 대해 동의한다.실내에 모인 가수들이 예행연습을 하듯그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당신은 공정하고 친절했으며, 운 좋은 삶을 살았다고박자와 화음은 맞지 않지만, 그들은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진실하다. 다행히 당신은 죽었다. 그렇지 않았다면공포에 사로 잡힐 것이다.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고조문객들이 눈물을 닦으며 줄지어 나가기시작하면,왜냐하면 그런 날에는전통 의식에 갇혀 있다가 밖으로 나오면9월의 늦은 오후인데도햇빛이 놀랍도록 눈부시기 때문에,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 그때당신은 갑자기고통스러울 만큼 격렬한 질투를 느낄 것이다. 살아 있는 당신의 친구들은 서로 포옹하며길에 서서 잠시 얘기를 주고받는다...

예카테리나 안드레예브나 베케토바(Ekaterina Andreevna Beketova)

늑대가 빨간 모자에게 한 짓 (브렛 하트 중에서). 당신의 눈은 무엇이며, 왜 놀랄까요? 작은 아이야, 무엇이 너를 그토록 당황하게 했느냐? 내 눈이 불타오르고 있다고? " 이건 모든 걸 더 잘 보기 위해서야, 얘야! 당신의 푸른 눈, 붉게 물든 뺨, 보라색 입술을 보기 위해... 포옹된 불타는 뜨거움이 순진한 가슴을 휘젓는 것이 이상합니까? 아니, 강한 손을 밀어내지 말라 : 더 꽉 붙잡으려고, 두려워하지 마라, 부드러운 아름다움 : 거친 손은 신뢰할 수 있는 보호책이다. 빨간 모자! 내가 만났을 때 악수를 하는 것에 당신은 놀랐습니다. 네가 애정을 가지고 내게 돌아선다면, 나는 돌아서서 한숨을 쉬리라, 조용히 해라... 요점은 내가 그것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나는 전혀 할머니가 아닙니다!..

캐나다:로버트 윌리엄 서비스(Robert W. Service)

샘 맥기의 화장(The cremation of Sam McGee) 한밤중 태양 아래에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네금을 캐려는 사람들에게는,북극으로 가는 길에는 네 피를 얼어붙게 하는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네,북극광은 기이한 광경들을 많이 보았지만,그중 가장 기이한 것은라베르지 호숫가에서 그날내가 샘 맥기를 화장한 일이네.​ 샘 맥기는 테네시에서 왔네, 목화 꽃이 활짝 피어 바람에 흔들리는.그가 왜 남쪽 고향을 떠나 북극을 떠돌아다니는지 아무도 모르네.그는 항상 추위에 떨었네, 하지만 황금의 땅이 마법처럼 그를 붙잡고 있는 듯했네.그는 종종 그 자신의 말투로 쉽게 말하곤 했네, "조만간 난 지옥에 갈 거야." ​크리스마스 날, 우리는 썰매로 도슨 경로를 달렸네.이루 말할 수 없는 추위였네! 파카를 뚫고..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Louise Elisabeth Glück)

야생 붓꽃(The wild iris)  내 고통의 끝에 문이 있었네.   내 말을 들어주세요. 당신이 죽음이라 부르는 것을 난 기억해요.  머리 위, 시끄러운 소리들, 소나무 가지들의 움직임. 그러곤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힘 잃은 햇살이 마른땅 위를 희미하게 비추었어요.   캄캄한 땅속에 묻혀 의식으로 살아남는 것은 끔찍한 일이에요.   그러곤 끝났어요, 당신이 두려워하는, 영혼이면서 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갑자기 끝나고, 견고한 땅이 조금 휘었어요. 그리고 내 생각엔 새들이 낮은 관목 숲 안으로 빠르게 날아갔어요.   저 다른 세상으로부터의 통로를 기억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말할게요 내가 다시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망각에서 되돌아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돌아와 목소리를 되찾는다는..

캐나다:로버트 윌리엄 서비스(Robert W. Service)

성공의 노래(A song of success)  오! 우리는 강했고, 우리는 빨랐고, 우리는 용감했네. 젊음은 도전이었고, 삶은 전투였네. 우리 속에 있는 최선의 것을 우리는 기꺼이 주었고, 군중 속에서 앞장섰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뛰었네. 거품 같은 봄꽃들 속에서 사랑이 미소 지었네, 그를 향한 우리 가슴은 굳건하였고 - 우리는 계속 나아갔네! 오, 드높은 승리의 자부심을 우리는 가지리라! 성공의 별이 횃불처럼 빛나는 곳을 보라!   근심 걱정이 우리에게 쇄도해 오는 듯하네 - 너무나 할 일이 많네, 정복해야 할 미개척지는 많은데, 시간은 날아가네.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며, 하나 둘 주름도 느네, 우리 발걸음은 점차 민첩함을 잃고, 즐거움은 우리를 떠났고, 사랑은 더 이상 미소..

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오 말릭이여! 나는 그대가 포도주를 일찍 마시러 가기를 기도한다. 오 말릭이여! 나는 그대가 일찍 포도주를 가득 마시러 가기를 비네,그리고 그것이 소중하다면, 그것을 소중히 여기십시오!한때 늙은 선술집 주인이었던 그대를 생각해 보라.그의 수염은 타르 포도주 껍질을 불어 검게 변했고,나는 그가 잠에 빠져 누워 있을 때 그를 불렀다.그는 고개를 숙이고 왼손의 손바닥을 베개에 얹었다.그리고 그는 나의 부르짖음에 공포에 질려 일어났다.그리고 서둘러 심지에 불을 붙이자, 심지가 타오르고, 곧장그의 공포는 날아갔다: 그는 기쁨의 표정을 지었다그리고 유쾌하게 하하하—쓸데없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제 불꽃 곁에서 내 이목구비가 밝아졌을 때, 그는 나에게사랑의 인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정중한 질문을 던졌다.그리고 나는 그..

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꽃피는 사랑(Love In Bloom) 나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흩날리는 음악의 선율 속에서 길을 잃은 그를 사랑하며 죽는다.내 눈은 그의 유쾌한 몸에 고정되어 있고 나는 그의 아름다움에 놀라지 않는다.그의 허리는 묘목, 그의 얼굴은 달,그리고 그의 장밋빛 뺨에서 사랑스러움이 흘러내린다나는 너에 대한 사랑으로 죽지만, 이 비밀을 지켜라:우리를 묶는 끈은 끊을 수 없는 밧줄이다.오 천사여, 당신의 창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까?무슨 상관이죠! 제가 원하는 것은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 * * * * * * * * * * * * *  * 아부 누와스(Abu Nuwas, 750년 ~ 815년)는 아바스 왕조의 시인으로, 본명은 알하산 이븐 하니이다.그는 바스라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아바스 왕조의..

페르시아:아부 누와스(Abu Nuwas)

아부 누와스의 마지막 시 하나님이시여,  만일 나의 죄가 풍성해진다면  나는 당신의 용서가 나의 죄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나는 겸손으로 간구하였나이다  당신께서 내 손을 돌이키신다면 누가 나를 긍휼히 여기시겠습니까당신께 소망을 둘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선을 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범죄자, 죄인, 악인은 누구에게 의지하겠습니까?제가 당신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당신에 대한 저의 소망이며, 당신의 아름다운 용서는 제가 무슬림이라는 것입니다. * * * * * * * * * * * * * *  * 아부 누와스(Abu Nuwas, 750년 ~ 815년)는 아바스 왕조의 시인으로, 본명은 알하산 이븐 하니이다. 아부 누와스는 이슬람의 이태백으로 불릴 만큼 아랍권에서 최고의 시성으로 추앙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