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643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행복한 사랑이란 없다 사람에게 확실한 것은 없다 그의 힘도 그의 약함도 마음도 그리고 그가 그의 팔을 벌릴 때 그 그림자는 십자가의 그림자이다 그리고 그가 행복을 손에 거머쥐고 있다고 믿을 때 행복을 깨트려버린다 그의 삶이라는 것은 기이하고 고통스러운 이별이다 행복한 사랑이란 없다 삶이라는 그것은 무기를 들지 않은 병사와 같다 다른 운명을 위해서 군복을 입었던 병사와 같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그들에게 무슨 소용인가 저녁에는 주저하는 무장 해제된 그들을 보게 된다 이 말을 해 봐라 내 삶 그리고 눈물을 참아라 행복한 사랑이란 없다 내 아름다운 사랑이여 내 소중한 사랑이여 내 찢어진 부분이여 나는 그대를 상처 입은 새처럼 내 품에 품는다 그리고 저들은 알지도 못한 채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본다 내가 엮은 ..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죽음이 오는 데에는 죽음이 오는 데에는 거의 일순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침 그때 알몸의 손이 와서 나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 손은 되돌려주었다 내 손이 잃었던 색깔을 내 손의 진짜 모습을 다가오는 매일 매달 광활한 여름의 인간들의 사건에로 업무에로 뭐가 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에 항상 몸을 떨고 있었던 나에게 나의 생활에 바람과 같은 커다란 목도리를 두르고 나를 가라앉히는 데는 두 개의 팔이면 족했던 것이다 그렇다 족했던 것이다 다만 하나의 몸짓만으로 잠결에 갑자기 나를 만지는 저 가벼운 동작만으로 내 어깨에 걸린 잠 속의 숨결이나 또는 한 방울의 이슬만으로 밤 속에서 하나의 이마가 내 가슴에 기대며 커다란 두 눈을 뜬다 그러면 이 우주 속의 모든 것이 나에게 보이기 시작한다 황금빛의 보리..

루이 아라공(Louis Aragon)

엘자의 눈 너의 눈은 한없이 깊은 심연, 내가 마시려 몸을 굽히면 이 세상 모든 태양들이 그 속에 와 비추이고 모든 절망한 사람들이 죽기 위해 그 속에 몸을 던지는 것을 나는 보았다. 너의 눈은 한없이 깊어 나는 거기서 기억을 상실한다 네 눈은 새들 그림자에 거칠어진 대양 짐짓 날씨가 개면 네 눈도 변한다 여름은 천사들의 앞치마를 잘라 구름을 만들고 밀밭 위에 보이는 하늘만큼 푸른 것은 또 없다 바람이 불어 창공 위의 슬픔들을 날려버려도 소용없어 눈물로 빛날 때 네 눈은 창공보다 더 맑아 비 내린 뒤의 하늘도 네 눈을 시새운다 깨진 유리의 틈살보다 더 푸른빛은 없다 칠고의 어머니, 아 젖은 빛이여 일곱 개의 검이 오색의 프리즘을 꿰뚫어 본다 눈물 속에 돋는 해는 더욱 감독이적이며 검은 점이 박힌 홍채는 ..

찰스 시믹(Charles Simic)

애인 농장에서 살던 시절 연애편지를 썼다 마당에서 먹이 쪼는 닭에게 쓰거나, 별채에 들어가 앉아 내 머리 위 거미줄을 손보는 거미에게 썼다. 그때 아내는 집배원과 달아나 버렸다. 이웃들도 떠날 참이었는데, 그 집 어미돼지와 새끼들이 이사트럭 뒤를 따라 실려가며 요란하게 울었고, 내가 언젠가 나무에 매어놓은 허수아비마저 내 말 들어달라고 그렇게 두었건만. ​ * * * * * * * * * * * * * * The Lover When I lived on a farm I wrote love letters To chickens pecking in the yard, Or I’d sit in the outhouse writing one to a spider Mending his web over my head. T..

찰스 시믹(Charles Simic)

십일월 모든 남자들과 모든 여자들이 일생에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들이 더 뚜렷이 보이네 이 어둡고 비 내리는 밤에. ​ * * * * * * * * * * * * * * November The crosses all men and women Must carry through life Even more visible On this dark and rainy night. ​ * * * * * * * * * * * * * * * 찰스 시믹(Charles Simic, 세르비아어: Душан Симић, 두샨 시미치로 발음; 1938년 5월 9일 ~ 2023년 1월 9일 향년 84세)은 Charles Simic으로 알려진 세르비아계 미국인 시인이자 The Paris Review의 공동 시 편집자였다. 그는 1963..

찰스 시믹(Charles Simic)

이게 나일 수도 있겠지? 마을 쓰레기터에서 시침 분침 떨어져나간 자명종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 * * * * * * * * * * * * * * * 찰스 시믹(Charles Simic, 세르비아어: Душан Симић, 두샨 시미치로 발음; 1938년 5월 9일 ~ 2023년 1월 9일 향년 84세)은 Charles Simic으로 알려진 세르비아계 미국인 시인이자 The Paris Review의 공동 시 편집자였다. 그는 1963년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로 퓰리처상 시문학상을 수상했고, 1983년 《선정된 시》(1987-2007)와 1년 《끝없는 블루스》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00년 미국시인아카데미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두샨 시미치(Dušan Simić)는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

찰스 시믹(Charles Simic)

불면호텔 난 나의 작은 지하감방을 좋아했었다. 그곳의 벽돌담을 마주한 작은 창 옆방에는 피아노가 있었고 한 달에 몇 밤은 늙은 절름발이가 와선 “나의 푸른 천국”을 연주하였다 그러나 주로 침묵하였다 그들은 담배연기와 경쟁의 거미줄로 파리를 포획하는 두꺼운 외투를 껴입은 거미가 있었고 지독한 어둠, 나는 면도거울 속에서도 내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새벽 다섯 시, 윗방의 맨발소리 모퉁이에 가게를 하는 집시라는 이름의 점쟁이 한 밤의 사랑 후 화장실에 가고 한 번 더, 아이의 흐느끼는 소리 너무나 가까워, 나는 생각했다 순간, 나도 울고 있었지 ​ * * * * * * * * * * * * * * Hotel Insomnia I liked my little hole, Its window facing a bric..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Edgar Albert Guest)

그것은 할 수 없었다 누군가는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쩌면 그럴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그는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가 시도할 때까지 누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얼굴에. 그가 걱정하면 그는 그것을 숨겼습니다. 그는 그 일을 다루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할 수 없었고, 그는 그것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비웃었다 : "오, 당신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아무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외투를 벗고 모자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았던 것은 그가 그것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턱을 들어 올리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의심이나 퀴디트 없이, 그는 그 일을 다루면서 노래를..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Edgar Albert Guest)

아기의 사랑 아기는 사랑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가까이 올 때 항상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은 얼굴이 못생겼을지라도, 잘생긴 사람이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하십시오. 당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항상 진실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명성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기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기의 눈은 항상 밝고, 아기의 입술은 항상 빨갛고, 그리고, 오, 아기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녀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지만. 아기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녀는 추잡한 펠프에 매료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랑은 똑똑한 사람을 남길 수 있지만 아기는 결코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난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바깥세상에는 친구가 없습니다, 당신이 문을..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Edgar Albert Guest)

끝까지 해보라 네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마주 보고 당당하게 맞서라. 실패할 수 있지만, 승리할 수도 있다. 한번 끝까지 해보라! 네가 근심거리로 가득 차 있을 때 희망조차 소용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일들은 다른 이들도 모두 겪은 일일 뿐이다. 실패하면 넘어지면서도 싸워라. 무슨 일을 해도 포기하지 말라. 마지막까지 눈을 똑바로 뜨고, 머리를 쳐들고 한번 끝까지 해보라! ​* * * * * * * * * * * * * * See It Through When you're up againist a trouble, Meet it squarely, face to face.... you many fail, but you many conquer, See it through! Even hope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