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643

윌리엄 에드가 스태포드(William Edgar Stafford)

삶이란 어떤 거냐 하면 네가 따르는 한 가닥 실이 있단다. 변화하는 것들 사이를 지나는 실, 하지만 그 실은 변치 않는다. 사람들은 네가 무엇을 따라가는지 궁금해한다. 너는 그 실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만 다른 이들에겐 발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잡고 있는 동안 너는 절대 길을 잃지 않는다. 비극은 일어나게 마련이고, 사람들은 다치거나 죽는다. 그리고 너도 고통받고 늙어간다. 네가 무얼 해도 시간이 하는 일을 막을 수는 없다. 그래도 그 실을 꼭 잡고 놓지 말아라. ​ * * * * * * * * * * * * * * The way it is There’s a thread you follow. It goes among things that change. But it doesn’t change. P..

더글러스 맬록(Douglas Malloch)

그대 만일 그대 만일 큰길이 되지 못하겠거든아주 작은 오솔길이 되어라. 그대 만일 태양이 될 수 없으면큰 별이 되어라. 실패와 성공은 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니무엇이 되더라도 가장 좋은 것이 되어라. ​ * * * * * * * * * * * * * * * 더글러스 맬록(Douglas Malloch, 1877년 5월 5일 ~ 1938년 7월 2일, 향년 61세)은 미국의 명상 시인, 칼럼니스트, 단편 소설 작가이다.맬록 형제는 목재 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진  미시간 주 머스키건에서 태어났으며, 숲, 벌목 캠프, 제재소 및 목재 숲 속에서 자랐다.그는 목재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환경보전에 관한 시작(詩作)을 했으며, 그는 지역적으로나 전국적으로 "벌목공의 시인"으로 알려졌다.그는 전국 언..

오스트리아: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숱한 길들 숱한 길들이 내 안에서 교차한다 말하자면 나는 늘상 여러 길을 한꺼번에 가고 있다 나는 가난하다 하지만 생각한다 가령 이 길들 중에 하나가 벗어날 출구라면 난 부유할 것이라고 숱한 길들이 내 안에서 교차한다 말하자면 나는 늘상 여러 길을 한꺼번에 가고 있다 나는 가난하다 하지만 생각한다 가령 이 길들 중에 하나가 벗어날 출구라면 난 한결 더 가난할 것이라고 ​ * * * * * * * * * * * * * * * 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1925년 8월 1일 ~ 2000년 6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시인, 번역가이다. 그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시적 형식의 전통에서 주로 건전한 시(Sprechgedichte)로 실험적인 서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아 실험시..

더글러스 맬록(Douglas Malloch)

좋은 재목(材木) 태양, 하늘, 공기와 빛을 얻기 위해 싸울 필요가 없이, 넓은 들판에 홀로 선 나무는 자신이 원하는 비를 항상 누렸지만, 결코 숲의 제왕이 되지 못했네, 단지 키 작은 관목으로 살다 죽었네. 자기 땅을 소유하고 경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본 적 없는 사람은 필요한 태양과 창공 그리고 빛과 공기를 쟁취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결코 남자다운 남자가 된 적이 없고 단지 태어난 그대로 나약하게 살다 죽었네. 좋은 재목은 안락한 상태에서 성장하지 않는다. 바람이 강할수록 강한 나무로 자라고 창공이 멀수록 더 높이 뻗어 나고 폭풍이 세찰수록 더 강해진다. 태양과 추위, 비와 눈을 겪으며 나무나 사람이 좋은 재목으로 성장한다. 수목의 성장이 울창한 곳에서 동량지재(棟梁之材)를 찾아볼 수 있다. 부러..

더글러스 맬록(Douglas Malloch)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언덕 위의 소나무가 될 수 없다면 골짜기의 관목이 되어라. 그러나 시냇가의 제일 좋은 관목이 되어라. 나무가 될 수 없다면 덤불이 되어라. 덤불이 될 수 없다면 한 포기 풀이 되어라. 그래서 어떤 고속도로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라. 모두가 다 선장이 될 수는 없는 법, 선원도 있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여기서 할 일은 있다. 고속도로가 될 수 없다면 오솔길이 되어라. 태양이 될 수 없다면 별이 되어라.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 무엇이 되든 최고가 되어라. ​ * * * * * * * * * * * * * * Be the Best of Whatever You Are If you can't be a pine on the top of the hill Be a sc..

오스트리아: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영혼 아이가 가리킨다 한 손으론 저 하늘을 또 다른 손으론 갓 세운 무덤을 그리곤 웃는다 할아버지가 저 밑에 있는데 어째서 저 하늘에 있다는 거냐 아 그렇지 영혼은 ​ * * * * * * * * * * * * * * * 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1925년 8월 1일 ~ 2000년 6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시인, 번역가이다. 그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시적 형식의 전통에서 주로 건전한 시(Sprechgedichte)로 실험적인 서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아 실험시를 쓰기 시작했고, 1952년 뉴웨이즈 저널에 처음 실렸다. 그는 프리데리커 마예커의 인생의 동반자였다. 1973년 그라즈에서 그라즈 오토렌버삼름을 공동 설립하고, 1975년 부사장이 되었으며 1983년부터..

오스트리아: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오토의 강아지 오토의 강아지는 앙탈이다 오토-가라 강아지야 가라 오토의 강아지는 팔짝 간다 오토-그래 그래 오토는 코우크스를 가져온다 오토는 과일을 가져온다 오토는 엿듣는다 오토-강아지야 강아지야 오토는 기대한다 오토의 강아지는 노크한다 오토-오라 강아지야 오라 오토의 강아지가 온다 오토의 강아지가 토한다 오토-저런 저런 ​ * * * * * * * * * * * * * * * mops : 1. 몹스(블도그처럼 흉하게 생긴 작은 개). 2. (얼굴을 찌푸린다는 뜻에서) 찌무룩한 사람, 불평꾼; 우둔한 사람; 땅딸보, 뚱보. 3. 돈. ​ * * * * * * * * * * * * * * * 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1925년 8월 1일 ~ 2000년 6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시인, ..

오스트리아: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세 명의 아내 난 내 두 번째 아내를 절대 기억하지 못한다. 난 내 세 번째 아내를 절대 기억하지 못한다. 나는 내가 항상 기억하는 것을 항상 기억한다. 첫 번째 아내도 없었다 ​ * * * * * * * * * * * * * * * 에른스트 얀들(Ernst Jandl, 1925년 8월 1일 ~ 2000년 6월 9일)은 오스트리아의 작가, 시인, 번역가이다. 그는 구체적이고 시각적인 시적 형식의 전통에서 주로 건전한 시(Sprechgedichte)로 실험적인 서정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아 실험시를 쓰기 시작했고, 1952년 뉴웨이즈 저널에 처음 실렸다. 그는 프리데리커 마예커의 인생의 동반자였다. 1973년 그라즈에서 그라즈 오토렌버삼름을 공동 설립하고, 1975년 부사장이 되었으며 ..

터키:오르한 벨리 카네크(Orhan Veli Kanık)

외로움의 시 혼자 살지 않는 사람들은 침묵이 얼마나 두려운지 모릅니다. 사람이 자신에게 말하는 방법; 사람이 거울을 향해 달려가는 방법, 영혼을 갈망하는 방법, 그들은 모른다. * * * * * * * * * * * * * * * 오르한 벨리 카네크(Orhan Veli Kanık, 1914년 04월 13일 ~ 1950년 11월 14일)는 1914년 4월 13일 이스탄불에서 아버지 메흐메트 벨리와 어머니 파트마 니가르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남. 1925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앙카라로 이주함. 앙카라 가지 초등학교와 앙카라 중고등학교 졸업. 학창 시절 은사였던 문학평론가 아흐메트 함디로부터 큰 문학적 영향을 받음. 시인 옥타이 르파트와 멜리히 제브데트를 만나 문학동인지 '우리들의 소리'를 출판..

터키:오르한 벨리 카네크(Orhan Veli Kanık)

갑자기 모든 것들이 갑자기 생겨났지 햇살이 갑자기 땅 위로 쏟아져 내리고, 하늘이 갑자기 생기고 푸른빛도 갑자기 모든 사물이 갑자기 생겨났지 갑자기 연기가 땅 위로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갑작스레 싹이 트고 새순이 돋아나며 과일이 생겨났지 갑자기 갑자기 모든 사물들은 갑자기 생겨났지 소녀도, 아이도 길과 목장, 고양이, 사람 들도…… 갑자기 사랑이 생겨난 거지 그리고 기쁨도 갑자기 * * * * * * * * * * * * * * * 오르한 벨리 카네크(Orhan Veli Kanık, 1914년 04월 13일 ~ 1950년 11월 14일)는 1914년 4월 13일 이스탄불에서 아버지 메흐메트 벨리와 어머니 파트마 니가르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남. 1925년 초등학교 4학년 때 앙카라로 이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