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시 710

찰스 시믹(Charles Simic)

애인 농장에서 살던 시절 연애편지를 썼다 마당에서 먹이 쪼는 닭에게 쓰거나, 별채에 들어가 앉아 내 머리 위 거미줄을 손보는 거미에게 썼다. 그때 아내는 집배원과 달아나 버렸다. 이웃들도 떠날 참이었는데, 그 집 어미돼지와 새끼들이 이사트럭 뒤를 따라 실려가며 요란하게 울었고, 내가 언젠가 나무에 매어놓은 허수아비마저 내 말 들어달라고 그렇게 두었건만. ​ * * * * * * * * * * * * * * The Lover When I lived on a farm I wrote love letters To chickens pecking in the yard, Or I’d sit in the outhouse writing one to a spider Mending his web over my head. T..

찰스 시믹(Charles Simic)

십일월 모든 남자들과 모든 여자들이 일생에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들이 더 뚜렷이 보이네 이 어둡고 비 내리는 밤에. ​ * * * * * * * * * * * * * * November The crosses all men and women Must carry through life Even more visible On this dark and rainy night. ​ * * * * * * * * * * * * * * * 찰스 시믹(Charles Simic, 세르비아어: Душан Симић, 두샨 시미치로 발음; 1938년 5월 9일 ~ 2023년 1월 9일 향년 84세)은 Charles Simic으로 알려진 세르비아계 미국인 시인이자 The Paris Review의 공동 시 편집자였다. 그는 1963..

찰스 시믹(Charles Simic)

이게 나일 수도 있겠지? 마을 쓰레기터에서 시침 분침 떨어져나간 자명종이 시끄럽게 울어댄다 ​ * * * * * * * * * * * * * * * 찰스 시믹(Charles Simic, 세르비아어: Душан Симић, 두샨 시미치로 발음; 1938년 5월 9일 ~ 2023년 1월 9일 향년 84세)은 Charles Simic으로 알려진 세르비아계 미국인 시인이자 The Paris Review의 공동 시 편집자였다. 그는 1963년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로 퓰리처상 시문학상을 수상했고, 1983년 《선정된 시》(1987-2007)와 1년 《끝없는 블루스》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00년 미국시인아카데미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두샨 시미치(Dušan Simić)는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

찰스 시믹(Charles Simic)

불면호텔 난 나의 작은 지하감방을 좋아했었다. 그곳의 벽돌담을 마주한 작은 창 옆방에는 피아노가 있었고 한 달에 몇 밤은 늙은 절름발이가 와선 “나의 푸른 천국”을 연주하였다 그러나 주로 침묵하였다 그들은 담배연기와 경쟁의 거미줄로 파리를 포획하는 두꺼운 외투를 껴입은 거미가 있었고 지독한 어둠, 나는 면도거울 속에서도 내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새벽 다섯 시, 윗방의 맨발소리 모퉁이에 가게를 하는 집시라는 이름의 점쟁이 한 밤의 사랑 후 화장실에 가고 한 번 더, 아이의 흐느끼는 소리 너무나 가까워, 나는 생각했다 순간, 나도 울고 있었지 ​ * * * * * * * * * * * * * * Hotel Insomnia I liked my little hole, Its window facing a bric..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Edgar Albert Guest)

그것은 할 수 없었다 누군가는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웃으며 대답했다 "어쩌면 그럴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그는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가 시도할 때까지 누가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미소를 지으며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그의 얼굴에. 그가 걱정하면 그는 그것을 숨겼습니다. 그는 그 일을 다루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할 수 없었고, 그는 그것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비웃었다 : "오, 당신은 결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아무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외투를 벗고 모자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먼저 알았던 것은 그가 그것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턱을 들어 올리고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의심이나 퀴디트 없이, 그는 그 일을 다루면서 노래를..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Edgar Albert Guest)

아기의 사랑 아기는 사랑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가까이 올 때 항상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은 얼굴이 못생겼을지라도, 잘생긴 사람이 방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음을 당신에게서 멀어지게 하십시오. 당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항상 진실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명성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기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기의 눈은 항상 밝고, 아기의 입술은 항상 빨갛고, 그리고, 오, 아기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녀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지만. 아기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녀는 추잡한 펠프에 매료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랑은 똑똑한 사람을 남길 수 있지만 아기는 결코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가난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바깥세상에는 친구가 없습니다, 당신이 문을..

에드거 앨버트 게스트(Edgar Albert Guest)

끝까지 해보라 네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마주 보고 당당하게 맞서라. 실패할 수 있지만, 승리할 수도 있다. 한번 끝까지 해보라! 네가 근심거리로 가득 차 있을 때 희망조차 소용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일들은 다른 이들도 모두 겪은 일일 뿐이다. 실패하면 넘어지면서도 싸워라. 무슨 일을 해도 포기하지 말라. 마지막까지 눈을 똑바로 뜨고, 머리를 쳐들고 한번 끝까지 해보라! ​* * * * * * * * * * * * * * See It Through When you're up againist a trouble, Meet it squarely, face to face.... you many fail, but you many conquer, See it through! Even hope m..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잊혀진 여자 권태로운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슬픈 여자 슬픈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불행한 여자 불행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버려진 여자 버려진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떠도는 여자 떠도는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쫓겨난 여자 쫓겨난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죽은 여자 죽은 여자보다 더 불쌍한 여자는 잊혀진 여자 잊혀진다는 건 가장 슬픈 일 ​* * * * * * * * * * * * * * *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년 10월 31일 ~ 1956년 6월 8일)은 프랑스의 화가이자 판화 제작자이며, 시인이기도 했다. 그녀는 섹숑도르와 관련된 입체파의 일원으로서 파리 전위 예술의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파리에서 태어나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평생을 살았다. 18세..

폴 엘뤼아르(Paul Éluard)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알지 못했던 모든 여자를 위하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모든 시간을 위하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큰 바다와 따뜻한 빵의 향기를 위하여 첫 번째 꽃들을 위하여 녹는 눈을 위하여 인간을 무서워하지 않는 동물들을 위하여 사랑하기 위하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지 않는 모든 여자를 위하여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에게 너를 반영하지 못한 것에서는 나는 거의 볼 수가 없다 네가 없다면 나는 황량한 사막만 볼뿐이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는 짚 위에서 내가 넘었던 이 모든 죽음들이 있었다 나는 내 거울의 벽을 통과할 수가 없었다 나는 말 그대로의 삶을 배워야 했다 사람들이 잊는 것처럼 나는 내 것이 아닌 너의 지혜를 위해서 너를 사랑한다 건강을 위해서 환상일 뿐인 모든 것에 대..

폴 엘뤼아르(Paul Éluard)

사랑의 힘에 대하여 모든 괴로움 사이 죽음과 나 사이에 나의 절망과 삶의 이유 사이에 용서할 수 없는 부정과 인류의 불행이 있고 나의 분노가 있다. 스페인 핏빛 마끼단이 있고 그리스의 하늘빛 *마끼단이 있다 악을 미워하는 모든 선의의 사람들을 위해 빵과 피와 하늘과 희망에의 권리가 있다. 빛은 언제나 꺼져들 듯하며 인생은 언제나 보잘것없는 것이 되어버리더라도 봄은 끊임없이 다시 태어나는 법이고 새싹은 어둠 속에서 돋아나고 열기는 뿌리내리는 법 열기는 이기주의자들을 격파할 것이고 그들의 감각은 위축되어 저항하지 못할 것이고 미지근한 것을 비웃는 불의 소리 들려오고 괴롭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의 소리 들려오리니 내 육체의 민감한 의식이었던 너 영원히 사랑하는 너 나를 만들었던 너 너는 억압과 불의를 참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