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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선공(忠宣公) 문익점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건국되려던 시점에 조선의 의복 문화와 상거래 관행에 변화를 일으킨, 문익점(文益漸=司議사의·提學제학·享丹城道川書院향단성도천서원·江城祠강성사·楮山書院저산서원·松秀書院송수서원, 1329년 2월 8일(충숙왕 16년) ~ 1400년 2월 8일(정종 2년), 향년 70세) 이야기이다. 진주 남강(南江) 상류 경남 산청군 신안면(新安面) 원터는 문익점을 모신 도천서원의 옛터라서 붙은 마을이름이고, 그곳에서 五(오)리 남짓 강 따라 올라가면 단성면(丹城面) 사월리(沙月里)에 이르는데, 이 마을의 속칭 효자리(孝子里)는 문익점의 효자정각(孝子旌閣) 때문에 붙은 이름인 것이다.이 마을에는 문익점의 면화시배사적비(棉花始培寺跡碑)가 그 시배지에 서 있다. 그가 한국변방을 소란케 한 홍건적의 실황을 보고..

프랜시스 톰슨(Francis Thompson)

하나님의 나라  오 보이지 않는 세계여, 우리는 그대를 보며,오 만질 수 없는 세계여, 우리는 그대를 만지며,오 알 수 없는 세계여, 우리는 그대를 알며,이해할 수는 없어도 우리는 그대를 붙잡는다!​물고기는 대양을 찾기 위해 하늘로 날아오르는가,독수리는 하늘을 찾기 위해 땅으로 뛰어내리는가--저 하늘에서 당신 소식을 들었느냐고운행하는 별들에게 물어보아야 하다니?​회전하는 천체가 희미해 보이는 곳도우리의 마비된 지각이 비상하는 곳도 아니다--우리들이 귀를 기울이기만 한다면, 떠다니는 날개가바로 우리들의 흙덧문을 두드리리라.​천사들은 옛 위치를 지키고 있으니--다만 돌을 굴리고 날개를 쳐라!그렇다, 찬란한 광채를 놓치게 되는 것은바로 그들, 그대들의 외면한 낯 때문이다. * * * * * * * * * * ..

거룩한 주군(酒君)

흐르는 곡은,​하성관 - 빙빙빙​* * * * * * * * * * * * * * * 거룩한 주군(酒君)                                          高巖 세상 촉새들의 지저귐이 시끄럽고흘기는 눈들이 흐릿할 때음침한 바람 소리 안주 삼아 마셨다. 살아 보니 그러하더라.파닥이는 어휘(語彙)들이 마구 튀어나와태산(泰山)같이 무거운 훗날을 주는 것을. 이 나이에 내 삶을 읽으면서허벌나게 세파(世波)에 두들겨 맞은서슬 같은 구절들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푸르딩딩한 피 보신 적 있나요?멍든 가슴팍 배어 나온 녹슬은 피는봄날,푸른 물에 씻겨 가겠지.

깍쟁이

"그는 돈을 잘 쓰지도 않거니와 계집들한테도 생쥐같이 약게만 굴어서 깍쟁이란 별명을 듣는다.""개성 깍쟁이들은 오줌똥에다 물을 타서 똥지게 수효를 늘려서 팔았다고 욕들을 하곤 했다." '깍쟁이"는 '까다롭고 인색하며 자기 이익만 밝히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래 깍쟁이는 서울의 땅꾼과 뱀장수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그들이 청계천 다리 밑이나 개울가에 움막을 짓고 살며, 엄격한 집단생활을 하면서 저잣거리에서 어리숙한 사람을 속이기도 했다고 한다. 거지를 부르는 말로 쓰여 '거지 깍쟁이'라는 말이 있다. 원래 깍쟁이는 '깍정이'가 변해서 된 말이다.유래는 조선 건국 시기에 이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한 뒤에, 경범자들에게 얼굴에 먹으로 죄명을 새긴 다음에 석방하였다.그러다 보니 얼굴의 ..

잭 프렐루츠키(Jack Prelutsky)

코가 얼굴에 있으니 다행이야 코가 얼굴에 있으니 다행이야엉뚱한 곳에 붙어있지 않고.그게 다른 곳에 있다면무척이나 밉살스러울 거야. 귀중한 코가 발가락 사이에샌드위치처럼 끼어있다고 생각해 봐.분명 유쾌한 일이 아닐 거야.억지로 발 냄새를 맡아야 할 테니. 코가 머리 꼭대기에 붙어있다면정말 무시무시할 거야.머리털이 끊임없이 간질여서조만간 사람을 절망에 빠뜨릴 테니. 코가 귓속에 있다면그건 완전한 재앙이야.재채기를 할 때마다재채기로 뇌가 요동칠 테니. 그래서 코는 하늘이 무너져도눈과 턱 사이에 있는 거야.엉뚱한 곳에 붙어있지 않고코가 얼굴에 있으니 다행이야! * * * * * * * * * * * * * * Be Glad Your Nose is on Your Face Be glad your nose is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