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띔'과 '귀뜸' "그 여자의 귀띔이 아니더라도 나는 벌써부터 그 노인의 강한 눈길을 의식하고 있었다.""영감마님께선 새벽녘에 퇴궐하셨으니까 기침이 늦으실 거라는 태삼이의 귀띔이었다." '귀띔'은 명사로, '상대편이 상황이나 일의 진행 따위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슬그머니 미리 일깨워 주는 일'을 말한다.'귀띔'은 '귀가 뜨이다'에서 왔기 때문에 '귀띔'이 맞는 표현이다.말할 때는 [귀띰]으로 발음한다. '귀뜸'은 '귀띔'의 비표준어이다. 우리말 바른 글 2025.01.25
사롭건만 새롭건만. 신선하건만. 낯익은 강아지처럼발등을 핥는 바다바람의 혀빠닥이말할 수 없이 사롭건만나는 이 港口(항구)에 한 벗도 한 親戚(친척)도 불룩한 지갑도 戶籍(호적)도 없는거북이와 같이 징글한 한 異邦人(이방인)이다. (김기림, '異邦人이방인', "태양의 풍속", p. 7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202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