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창(窓)
213. 창(窓) 김현승(金顯承) 창을 사랑하는 것은, 태양을 사랑한다는 말보다 눈부시지 않아 좋다. 창을 잃으면 창공으로 나아가는 해협을 잃고, 명랑은 우리게 오늘의 뉴우스다. 창을 닦는 시간은 또 노래도 부를 수 있는 시간 별들은 12월의 머나먼 타국이라고---. 창을 맑고 깨끗이 지킴으로 눈들을 착하게 뜨는 버릇을 기르고, 맑은 눈은 우리들 내일을 기다리는 빛나는 마음이게---. ---첫시집「김현승 시초(金顯承詩抄)」(1957)--- 1.시작(詩作) 배경 이 시는 창을 통하여 일상의 정서적 감흥을 노래하고 있다. 시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창처럼 맑고 깨끗하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명랑하고 건강하며 희망에 빛나고 착하기까지 한 분위기를 지닌다. 이 시에서 ‘창’은 창공으로 나아가는 안내자며 통로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