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갓을 통털어 헌금했다. / 우리가 가진 것을 통틀어 헌금했다. 이 두 문장 중에서 어떤 것이 맞을까요? '통틀어'는 접두사 '통'에다 '손목을 틀다'의 '틀다'가 결합돼서 만들어진 말인데요. '통'은 '모두, 한 번에'의 뜻이고요. '틀다'는 '물건의 양쪽을 반대쪽으로 돌려 짜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돈을 통틀어 헌금했다', '우리 학교는 통틀어 200명밖에 안된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간혹 무엇을 '털다'의 뜻으로 생각해서 '통털어'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