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89

휴전 회담장 - 개성에서 판문점으로

휴전 회담장 - 개성에서 판문점으로 첫 휴전 회담은 1951년 7월 10일 적진 개성에서 시작되었다. 휴전을 현 전선에서 성사시키자는 UN군 측 주장을 놓고 2년여를 끌었다. 자주성의 우위를 과시하는 북한의 남일, 그는 미 해군대장 “죠이”를 상대역으로 회담에 임했으며, 남한에서는 참관인..

지금은 무슨 노래를 부를 거냐

지금은 무슨 노래를 부를 거냐 언 손으로 가슴에 불을 지피던 너의 길은 외로웠으리라. 죽음을 환희로 맞던 너의 혁명, 반백년이 흐른 지금에도 이해할 수 없는 너의 생애는 두고두고 아픔이었으리라. 어리석고 가엾은 너의 행적, 상관이 없으면 당(黨)이 없어지니까 당(黨)과 상관을 위해 모든 고통을 참는다던 너, 자유가 무엇인지 젊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포탄이 쏟아지는 벼랑에서 돌처럼 구르던 너, 피 묻는 옷자락의 생애는 이만큼 확실해진 역사(歷史) 앞에 지금은 무슨 노래를 부를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