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과 그 비극의 역사/아버지의 城

철쭉꽃

높은바위 2019. 7. 4. 13:19


   

 

철쭉꽃

 

꽃이 피었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는

동토(凍土)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

허리 잘린 산하(山河)의 꽃은

고향 잃은 가슴의 눈물입니다.

 

푸른 하늘의 태양을 한 아름 안고

빨갛게 물이든 철쭉의

숨결,

그 숨결 속에서 나는

고향의 봄을 노래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갈수 없는 땅,

갈수 없는 내 고향 앞산에도

철쭉꽃은 피어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