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 '뛰었다가'의 제주 방언. 연 다리는 아이덜은 연꼴랑지 날리멍 보리왓 가운딜 이레 다락 저레 다락 (김광협, '줴이 꼴랑지 심엉',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120)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ㄷ 2023.09.26
바다난끝 바다의 먼 끝. 바다쪽으로 난. 만일에 그대가 바다난 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더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김소월, '개여울의노래', "김소월전집", p. 13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ㅂ 2023.09.25
마눙 뿔리 '파 뿌리'의 제주 방언. 우리 할망 일 하영 하영 등 굽어그네 새위 닮곡 머리 희영 마눙 뿔리 되곡 (김광협, '좁쌀 한 말 바람구덕에 지곡',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p. 132)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ㅁ 2023.09.24
아그장 아이의 시체를 묻은 묘. → 아기장묘. 그대 허리는 閏三月(윤삼월) 아그장(兒墓) 솔밭에 이는 시리고 매운 바람 (임보, '孔玉振공옥진의 가락', "木馬日記목마일기", p. 10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ㅇ 2023.09.22
하넓은 아주 넓은. 하넓은 大洋(대양)에 깃을 펼 아들임을 길이 내 품에만 있어라 (김남조, '부동의 좌표', "김남조시전집", P. 76)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ㅎ 2023.09.21
파락호 돈이나 세력 있는 집의 자손으로서 난봉이 나서 결딴난 사람. 팔난봉. 그래서 오늘 새벽녘 멀고 먼 나라 엉망진창인 이 파락호의 가슴에까지 와서 울고 있지요? (천상병, '音樂음악', "주막에서", P. 87)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ㅍ 2023.09.20
사내사냥 남자를 유혹하는 일. 이자벨女史(여사) 역시나 유치해서 말 많은 그녀의 남편을 데리고 사내사냥을 하러 왔는데 (서정주, '와이오밍 山中산중', "산시", p. 124)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ㅅ 2023.09.19
가녀림 가늘게 떨림. 멀디 먼 밤 별의 반짝임에 오열하는 내 마음의 가녀림을 아느냐. (박두진, '仁壽峰인수봉', "수석열전" , p. 38)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ㄱ 2023.09.18
파라소롬한 옅게 푸른. 여리게 푸른 빛이 감도는. 진달래 꽃잎에서부터 붉어지든 봄과 여름 붉다 붉다 못해 따가운게 싫어라고 도라지 파라소롬한 뜻을 내가 짐작하노라 (조운, '도라지꽃', "해금시인선", p. 113) 한국 현대시와 시어(詩語)/ㅍ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