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추억은 그렇다. 그것은 돌아보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추억은 우리가 돌아볼 때 비로소 성장한다. 우리의 마음이 맑고 순수해지는 것은 추억의 성장과 비례한다. 어떠한 추억도 대답이나 결론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맑은 위안으로 다가선다. 그것은 우리가 가..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20
레오 톨스토이는 레오 톨스토이는 말했습니다. "미래에 사랑이라고 하는 그런 것은 없다. 사랑은 언제나 지금 일어나고 있는 활동이다. 사랑을 지금 보여주지 않는 사람은 사랑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도움과,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때마..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9
의미 없는 의미 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자기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조차도 반은 자고 있는 것 같다구. 그것은 그들이 엉뚱한 것을 좇고 있기 때문이지. 자기의 인생을 의미 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을 위해 바쳐야 하..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8
용서하는 용서하는 것은 가장 고결하고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형태. 용서는 이 세상에서 듣지 못할 평화와 행복을 그 보답으로 주나니. (로버트 뮬러) Francoise Hardy (프랑스와즈 아르디) - Comment Te Dire Adieu (어떻게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7
수많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온 밤에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수한 어깨들 사이에서 무수한 눈길의 번뜩임 사이에서 더욱더 가슴 저미는 고독을 안고 시간의 변두리로 밀려나면 비로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수많은 사람 사이를 지나고 수많은 사람을 사랑해 버린 다음 비로소 만나야..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6
우울이 우울이 길게 몸을 끌고 나타날 때가 있네 이런 날 아침 식사는 나무 젓가락이 어울려 나무 젓가락을 사용하면 다시 푸른 나무로 회복되는 것 같아 기분이 상큼해 어린 시절 개울가 버드나무랑 미류나무랑 미끄럼 타던 이슬방울이랑 피래미 몰고 가던 가을 햇볕이랑 거친 나무토막에서 화..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5
볏짚으로 볏짚으로 이은 초가에 살았다 유년에서부터 청년까지 다음은 양철집에서 살았다 비오면 몹시 시끄러운 여름이면 찜통이 되는 양철집 다음에는 기와집에서 살았다 옛 벼슬아치들이 살던 고래등같은 기와집 다음에는 양옥집에서 살았다 고래등보다 더 좋은 양옥집 그리고 지금은 종착역 39평 아파트 13층 허공에 매달려 산다. 요즘 들어 초가집이 그리워진다 낮잠자기 좋은 초가집 전원이 보이는 초가집에 살고 싶다 (배인환 시집 ‘가장 밝은 시간’ 중 ‘집 순례’ 전문) (동요) 기찻길옆 오막살이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4
가슴에 가슴에 품은 것 꺼내어 보면 어떤 건 칼이 되고 어떤 건 꽃이 되고 혼아 떠도는 혼아 가슴까지 다 타 없어진 혼아 가슴이 없으니 품을 것 없겠네 칼이 되고 꽃이 되는 가슴도 없겠네 타고 난 하얀 재밖에 없겠네 (박찬 시집 '먼지 속 이슬' 중 ‘심사(心詞)1’ 전문) 바흐 - 골든베르크 변주..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3
아침부터 오늘은 아침부터 오늘은 무엇을 소재로 삼을까 고심 끝에 결국 사랑을 데려왔건만 흙내음 찾아 나선 낙엽처럼 풍기는 바람숲 헤매다 딱히 너랑 나랑 사이는 이런 거라는 구절 하나 얻지 못하고 한나절이다. 보고 싶다는 어머님 전화에 울먹이고 불편한 오빠에게 안부전화 하고 조카의 안부전..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2
망각의 망각의 바위에서 굴러 떨어지고 기억의 눈얼음에 미끄러지게. 원고지는 밀쳐두고 시에 등산화를 신긴다. 등산화를 신은 시는 감기도 안드는가, 정수리가 얼얼한 산바람소리로 군살을 덜어내면, 깊은 산 적막 속으로 담배연기가 시를 쓴다. (‘장호 시 전집 2' 중 '등산화를 신은 시' 일부) 명싯귀[名詩句]와 명구(名句) 모음집/너-그것 201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