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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답이

"과연 OOO은 사이다 캐릭터가 될지 아니면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불러일으키는 착한 고답이 캐릭터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저 사람 진짜 고답이네. 내가 그렇게 말을 했는 데도 못 알아듣네 참!"  '고답이'는 신조어 유행어로서, '고구마를 먹고 목이 메는 것처럼 답답하게 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앞뒤가 꽉 막힌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답답한 상황을 이르는 속어로, 삶은 고구마를 마실 것 없이 먹었을 때, 느끼는 답답함에서 '고답이(고구마+답답이)'라고 유래했다. 고구마와 답답한 상황, 사람을 연관 짓는 것은 2013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0대 신조어, 은어 관련 기사에선 고답(고구마+답답), 고구마 답답이(고답이) 등 고구마와 관련된 은어들이 발견된다.관련 검색 기..

캐나다:울리히 샤퍼(Ulrich schaffer)

사랑에 빠졌나 봅니다 요즘나는 요정의 나라에서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술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행복한 착각에빠지곤 합니다.​ 그대를 생각할 때세상은 눈부시게 빛나고당신은하늘에서 내려온더없이 아름다운선녀가 됩니다.​ 혼자허공을 바라보며히죽이 웃는 나를 바라보며동료들이 갖은 말로 놀려대며박장대소합니다.​ 그 소리에 놀라 문득정신을 차릴라치면순식간에요정의 나라는 사라지고선녀 같은 당신의 모습도 사라지고메마르고 시끄러운현실 세계가 성큼 다가옵니다.​ 그러고 보면현실이란낙원에 대한꿈과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삶 속에서요술을 보는 눈을 잃은 사람들의세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현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은사랑과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려는힘과 의욕을 잃은사람들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 *..

쌀팔아오다

"쌀팔아 와야 밥을 지어 먹지.""친구에게서 싸게 쌀을 팔아 오는 덕분에 근근이 생활을 꾸려 나가고 있다." '쌀팔아오다'라는 말은, 일종의 관용구로서 '돈을 주고 쌀을 사다'라는 말을, 정반대의 뜻으로 사용하는 일종의 언어 도착(倒錯) 현상이다. 옛날에는 '팔다'라는 말이 '흥정하다'의 뜻으로도 쓰였다. 17세기에는 '쌀을 팔아 들이다'란 말이 '쌀을 팔아 돈을 가져오다'란 뜻이 아니라 '쌀을 흥정해서 집으로 가져오다'란 뜻으로 쓰였다. 이처럼 옛날에 '쌀을 팔아 들이다'로 쓰던 것이 관용적으로 굳어져서 마침내 '사다' 대신에 '팔다'가 쓰이게 된 것이다. 아직도 영호남 지방에서는 '쌀팔아오다'라는 말이 많이 쓰이지만, 중부지방에서는 '쌀 사온다'가 더 널리 쓰이고 있다.

파랑새 이야기

동양의 파랑새는 창안(鶬鴳)이라 하여, 입춘 무렵부터 울기 시작하여 입하 무렵에 울음을 그치는, 봄에만 노래하는 봄 새다.즉 파랑새는 봄의 정수(精髓)다.서양에도 파랑새가 있는데 구미(歐美)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하지만 파랑새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상징적인 새인 것이다. 서양에서는 도르노이(1705년 사망)의 동화 속에서 아름다운 여인, 동경의 대상으로 상징화하였는데, 벨기에의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Polidore Marie Bernard Maeterlinck, 1862년 8월 29일 ~ 1949년 5월 6일)에 의해 붙잡을 수 없는 행복으로 상징화되었다.가난한 초부(樵夫)의 아들 딸, 틸틸과 미틸 남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파랑새를 찾아 헤매는 꿈을 꾸다가 문득 깨어나, 자기들이 기르던 비..

벨기에:모리스 마테를링크(Maurice Polidore Marie Bernard Maeterlinck)

어느 날 그가 돌아왔을 때 어느 날 그가 돌아왔을 때어떻게 말할까요?ㅡ 그이에게 말해줘요.죽도록 기다렸노라고 그가 날 못 알아보고다시 물으면 어떻게 할까요?ㅡ 누나처럼 말해주세요괴로워할지 모르니 당신이 어디 있는지 물으면어떻게 말할까요?ㅡ 아무 말 말고 주세요,내 금반지를 방이 왜 이리 쓸쓸한지알고 싶어 하면?ㅡ그에게 보여주세요꺼진 등불과 열린 문을 그때 그가 죽기 전 당신의 모습을 묻는다면ㅡ그에게 말해주세요당신이 울까 봐 미소 짓더라고 * * * * * * * * * * * * * * * * 모리스 폴리도르 마리 베르나르 마테를링크(Count Maurice Polydore Marie Bernard Maeterlinck, 1862년 8월 29일 ~ 1949년 5월 6일) 백작은 벨기에의 시인이자, 극작가..

딴따라

"부모님께서는 딴따라가 된다고 연극 영화과 지원을 극구 반대하셨다."" 가수 지망인지 뭔지 때려치우고, 집에서 곱게 신부 수업이나 하라고. 딴따라패가 뭐가 좋아서 가수 되려고 안달이니 안달이." '딴따라'라는 말은,  한국에서 가수, 무용가, 배우, 코미디언  등 ' 연예인(演藝人)'을 낮잡아 일컫는 멸칭이다. 넓게는 예체능인 전반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순우리말 표현으로는 '풍각쟁이'가 있기는 하지만 '딴따라' 같은 멸칭은 아니다. '딴따라'라는 말은, 나팔이나 피리소리 같은, 관악기 소리를 나타내는 영어 의성어 'tantara(탠태러)'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다. 이들 직업을 천하게 여기던 20세기부터 쓰던 멸칭이며, 50~60대 이상인 기성세대에서 많이 사용한다.2010년대 들어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